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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중남미 에너지 발전 역사 새로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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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포스코건설은 '완벽'으로 통한다"

포스코건설, 중남미 에너지 발전 역사 새로 쓰다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진출 후 처음으로 수주해 2009년 12월 완공한 칠레 벤타나스석탄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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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이제 칠레에서 포스코건설 하면 'Perfect하다'라는 말로 통하게 됐다".


지난 11월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준공식에서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이 한 말이다.

포스코건설이 '남들이 다 가는' 중동 건설 시장 대신 '틈새 시장'인 중남미 건설 시장에 진출해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특히 중남미 발전 시장에서 해외건설 영토를 넓히는 '건설한국' 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 사상 최초 조기준공보너스 받아

포스코건설이 지난 11월 준공한 칠레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가 대표적 사례다. 포스코건설이 지난 2006년 중남미 진출에 나선 후 처음으로 수주해 2009년 12월 완공한 칠레 벤타나스(Ventanas) 석탄화력발전소에 이어 두 번째였다.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칠레 북부 항구 도시인 안토파가스타(Antofagasta) 인근에 건설된 총 공사비 8억7000만불(한화 약 1조원), 발전용량 520MW(260MW×2)급 초대형 석탄화력발전소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은 칠레 북부지역 대형 메이저 광산 업체들의 산업용 전력으로 쓰이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특히 이번 발전소 준공 과정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현장 관리 능력을 발휘해 발전소 조기 준공에 성공, 보너스로 700만 달러를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사실 칠레에서의 발전소 시공은 사막지대, 까다로운 내진 설계 적용, 노동시장의 관행차이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 설상가상으로 앙가모스 발전소 공사 중 지난해 2월에 발생한 칠레지진(리히터기준강도 8.8)으로 인해 공사 중인 시설물 일부가 파손돼 2개월 가량의 공기 손실이 발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은 발주처와 협력사의 협조를 이끌어내 오히려 조기 준공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칠레에 진출한 외국기업 가운데 발주처로부터 '조기준공 보너스'를 받은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며 "유럽계 유수의 건설사들도 칠레에서 납기가 지연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점을 생각해 보면 자랑스럽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 "철저한 현지화가 조기 준공 비결"


포스코건설이 이번 앙가모스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조기준공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지 지역사회와 쌓아온 신뢰와 소통 덕분으로 풀이된다. 칠레는 고급 기술ㆍ기능인력이 부족하고, 근로자들의 이직이 매우 잦은 관행이 있다. 우수 인력 확보와 유지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출퇴근 교통 편의제공, 질좋은 식사 제공 등 현장 근무 여건을 개선해 현지 근로자들의 마음을 샀다. 발전소 주변 메히요네스 시(市)의 축구클럽을 후원해 줘 지역 주민들의 민심을 얻었고, 관계기관과의 대화 채널 구축, 공공기관 시설 보수및 행사 지원, 지역 주민 우선 고용, 지역업체의 수주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우호적인관계를 구축했다.


포스코건설의 노력은 현장의 무재해로 이어졌다. 2010년 11월에 무재해 5배수, 500만시간을 달성해 발주처로부터 무재해인증서를 받았다.


◇ 틈새 시장 중남미에서 24억달러 수주


포스코건설은 국내 대형 건설사로는 최초로 2006년 12월 에너지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당시 중동시장에 집중하던 타건설사와는 다르게 미개척 유망 지역인 칠레,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 진출했다.


이같은 틈새 시장 전략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칠레 벤타나스석탄화력발전소(240MW급)를 총공사비 3억7000만달러에 수주해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시장 진출이자 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포스코건설은 이후 칠레에서 2007년 270MW급 캄피체ㆍ520MW급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연이어 수주했고, 지난해에도 400MW급 산타마리아Ⅱ 석탄화력발전소를수주했다. 지난 5년간 24억 달러 규모의 에너지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포스코건설은 내친 김에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2월 에콰도르 제1의 EPC 기업인 산토스 CMI사를 인수했다. 포스코건설은 산토스 CMI사를 적극 활용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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