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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카페베네? 일각에선 '바퀴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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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7개월만에 720곳 확장…홍대~연대 반경 2Km내만 10곳 '상권보호 제로'

카페베네 우후죽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또 카페베네? 일각에선 '바퀴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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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마이더스'겠지만 가맹점주들은 '마이너스'죠. 결국 점주들만 힘들어지는 겁니다." (커피업계 관계자)

3년 7개월만에 매장 수 700개를 달성한 카페베네가 무리한 점포 확장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단기간 내에 국내 최대 매장 수를 확보하고 업계 1위에 오른 김선권 대표에 대해서는 '마이더스의 손'이라는 별칭이 붙었지만, 지나친 점포 확장으로 정작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은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카페베네의 번식력'이라는 이름의 사진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카페베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매장 위치를 확인한 캡처 사진으로, 매장을 가리키는 화살표로 도배돼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동네에 서너개씩 생겨서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최근 720호점을 달성한 카페베네는 서울ㆍ경기에만 500여개 매장이 있다. 이렇다보니 상권이 겹치는 곳도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 실정.


동교동 홍익대 정문에서부터 신촌 연세대학교까지 반경 2Km, 도보로 30분ㆍ차량 이동시 5분 내 거리에는 카베네베 매장이 10개나 자리잡았다. 현재 카페베네 홍대정문점ㆍ홍익대점ㆍ동교동로터리점ㆍ신촌로터리점ㆍ신촌현대점ㆍ신촌로점ㆍ연대의료원제궁관점ㆍ연대세브란스종합관점ㆍ이대정문점 등 9개 매장이 있으며 이대국민은행점은 올 3월경에 문을 닫았다.


특히 2호선 신촌역에는 1번 출구에 신촌현대점, 4번 출구 신촌로점, 7번 출구 신촌로터리점이 각각 도보 5~7분 거리에 있어 결국 300~400m를 사이에 두고 같은 브랜드끼리 아귀다툼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또 카페베네? 일각에선 '바퀴베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서민교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문위원은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업주들의 상권을 보호할 수 있는 조항이 있다"며 "가맹점들이 장사할 수 있는 범위를 규정하고 보호해줌으로써 투자 대비 적정 수준의 이윤을 낼 수 있도록 이 조항이 준수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해당하는 것이 가맹사업법에 따른 '배타적 상권보호' 관련 내용. 일정 지역 내에서 같은 브랜드의 가맹점ㆍ직영점 개설을 지양해 기존 매장의 상권을 보호하고자 만든 조치로 가맹사업법에는 '가맹본부의 준수사항'과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조항'이 있다. 그러나 이 중 가맹본부의 준수사항은 선언적 규정에 그쳐 가맹본부가 가맹점주의 상권 보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해도 법적인 제재가 가해지지는 않는다.


허브가맹거래컨설팅그룹의 송범준 가맹거래사는 "가맹사업법에는 이같은 내용이 '가맹본부의 준수사항'에 명시돼있지만 법적인 규제를 할 수 있는 효력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송 거래사는 "선언적 규정이기 때문에 가맹점 바로 옆에 똑같은 브랜드의 매장을 낸다고 해도 본사는 욕을 먹을지언정 법적인 하자는 없는 게 현 주소"라고 꼬집었다.


다만 가맹사업법 내용 중 '불공정거래행위 금지 조항'에 따라 부당하게 영업지역을 침해할 경우 불공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때는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점배타적 영업지역 여부'란에 체크를 하게 되어 있다. 여기에 'o'로 표시돼 있다면 배타적 상권보호 지역 내에서는 매장을 개장하지 못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카페베네는 가맹점주와의 계약 체결시 배타적 상권보호와 관련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상권별로 상권보호 구역이 상이해 신촌 지역에만 10개 매장이 운영될 수 있는 것이다.


손정주 카페베네 상무는 "가맹점주들과 함께 새로 개장할 지역의 지도를 확대해서 서로 상권보호구역을 설정하고 협의에 따라 체결한다"고 말했다.


도보 5~10분 거리에 매장 3~4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강남역, 신촌, 홍대는 상권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기 때문에 매장 수가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상권보호 지역을 정하는 것이지 일괄적으로 '몇 m'라고 명시하지는 않는다"며 "가맹점주들과 동의하고 서명받는다. 문제없다"고 언급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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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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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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