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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알고보니 일자리 체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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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신화 이어가는 프랜차이즈는..파리바게트, 롯데리아

프랜차이즈, 알고보니 일자리 체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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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내년 2월 모 대학 수학과 졸업예정인 최 모(24ㆍ남)씨는 실업대란을 피하기 위해 대학원에 지원했다. 최씨는 "지금 무작정 졸업하면 백수 신세밖에 더 되겠냐"며 "학문에 뜻이 있다기 보다는 전공 관련 석사라도 따면 과외 일자리를 따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얼어붙은 경기로 인한 고용 축소 등으로 대졸 미취업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표 토종 외식브랜드로 최근 점포수가 3000개를 넘어선 파리바게뜨와 97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바로 그 주인공.


명실상부 국내 대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두 기업의 성장은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져 국내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1988년 광화문에 파리바게트가 첫 선을 보인 이래 23년간 전국 매장에서 만든 일자리는 실로 놀라운 수준이다.


매장 한 개가 문을 열면 점주를 포함해 빵제조기사 1~2명과 판매사원 2명, 아르바이트생 6~7명 등 평균 10~12명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3000개 매장으로 계산하면 전국에 3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생기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가맹본사는 물론 물류, 원재료 공급, 제과제빵학원 등 파생되는 일자리 수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롯데리아 현재 점포는 970여개. 매장당 아르바이트생을 포함해 평균 3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기 때문에 총 3만 명의 고용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또한 맥도날드, KFC 등 대형 글로벌 프랜차이즈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앞서 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활발히 나서는 등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상해, 북경, 천진에 걸쳐 총 6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2005년 첫 점포를 열고 현재 총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싱가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롯데리아 역시 베트남, 중국, 일본에 매장을 연 데 이어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이 활발하다.


또한 지난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기 퇴직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인생의 2막을 꿈꾸며 창업시장에 뛰어들면서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져 가고 있는 추세다.


이렇듯 프랜차이즈 기업의 뛰어난 고용창출와 함께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점점 높아지자 정부에서도 관심을 두기 시작해 지난 2009년 지식경제부가 주관한 국가경쟁력위원회에서는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활성화 방안의 목표는 건실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100대 프랜차이즈 기업군에 국내 브랜드를 진입시키는 것이다.


실제 지난 5년간 자영 창업자의 폐업율이 80% 이상인 반면 프랜차이즈는 25% 수준에 그쳤다. 이는 브랜드와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진 프랜차이즈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획일화된 품질과 서비스를 넘어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에 대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프랜차이즈 문화의 선진화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풀어나가야할 숙제로 지적됐다.


프랜차이즈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문제인 실업 문제는 프랜차이즈 산업 활성화로 고용 창출 효과를 냘 수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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