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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라이벌] 매킬로이 vs 브래들리 "황제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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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25세, 누가 황제냐

[우리는 라이벌] 매킬로이 vs 브래들리 "황제의 전쟁~"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키건 브래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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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vs 키건 브래들리(미국).

타이거 우즈(미국)의 뒤를 이어 앞으로 지구촌 골프계를 통치할 '차세대 골프황제'들이다. 매킬로이가 1989년생으로 22살, 브래들리가 1986년생으로 25살에 불과하지만 두 선수는 올해 이미 메이저대회를 제패하면서 빅스타의 위상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내년 최고의 화두가 될 두 선수의 '진검승부'에 앞서 미리 전력을 비교해 본다.


▲ '골프황제 1순위' 매킬로이= 자타가 공인하는 다음 세대 '넘버 1'이다. 2009년 유러피언(EPGA)투어 두바이데저트클래식 우승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지난해 5월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퀘일할로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필 미켈슨(미국)에게 역전우승을 거둬 무한 카리스마까지 가미했다.

백미는 단연 지난 6월 올 시즌 두번째 메이저 US오픈 우승이다.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하며 갖가지 진기록을 곁들여 '퍼펙트 우승'을 일궈내자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도 매킬로이의 팬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세계랭킹 2위지만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게 볼 수 없는 '아이돌스타'라는 에너지까지 발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175㎝에 73㎏의 날렵한 체구지만 300야드를 넘는 장거리포를 펑펑 쏘아대며 그린을 직접 공략하는 매킬로이의 공격적인 플레이도 '흥행아이콘'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ㆍ덴마크)와의 열애로 언론과 팬들이 요구하는 '뉴스메이커'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동안 유럽 무대에 전념했던 매킬로이 역시 내년에는 미국을 정복하기 위한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2012년 PGA투어 출전 대회가 '투어 카드' 유지에 필요한 15개나 된다는 점부터 의미심장하다. 전문가들은 "매킬로이가 가끔씩 예상 밖의 난조를 보이는 그린플레이만 더 성숙해진다면 그 누구도 저지할 수 없다"며 호평이다.


▲ '미국의 희망' 브래들리= 매킬로이에게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미국의 카드가 바로 브래들리다. 지난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8월 마지막 메이저 PGA챔피언십에서는 제이슨 더프너(미국)와의 연장 3개 홀 혈투까지 벌여 기어코 메이저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까지 2부 투어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뛰었고, 올해 PGA투어에 처음 등장한 루키라는 점에서 더욱 놀랍다. 브래들리의 우승은 특히 올 시즌 미국의 메이저 무관이라는 수모를 막는 의미도 더했다. PGA투어는 실제 도널드가 PGA투어 상금왕에 오르자 이례적으로 '올해의 선수상' 투표를 HSBC챔피언스 이후로 연기해 브래들리를 밀어주려 했다는 '꼼수' 혐의까지 받고 있다.


브래들리로서는 그래서 6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 달러) 공동 16위의 성적이 못내 아쉽다.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설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다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순위가 떨어졌다.


브래들리의 주 무기도 장타다. 매킬로이와 달리 188㎝에 86㎏의 당당한 체격에 서 뿜어내는 파워를 앞세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PGA투어 20위(300.7야드)다. 호남형의 외모도 여성 팬들을 끌어 모으는데 일조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31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팻 브래들리의 조카라는 프로골퍼가족사도 이야기 거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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