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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분양승인 167%↑.. 전셋값 상승세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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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분양승인 167%↑.. 전셋값 상승세 꺾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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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9월 한 달간 주택 인허가 물량(107.9%), 착공 물량(16.7%), 분양승인 물량(167.8%) 등 주택 공급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셋값은 9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이에 대해 8.18전세대책의 효과로 공급량 확대에 따라 전셋값 상승 폭이 향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부의 해석이 맞는지는 향후 지켜볼 과제로 판단했다.


국토해양부는 올 9월 주택건설·공급동향을 집계한 결과 인허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7.9%(3년 평균대비 83.8%), 착공은 전월(8월) 대비 16.7%, 공동주택 분양승인은 전년 동월 대비 167.8%(3년 평균대비 21.3%) 증가했다고 밝혔다.

먼저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은 전국 4만4251가구(수도권 1만8856가구, 지방 2만5395가구)로 집계됐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2만8531가구, 아파트 외 1만5720가구로 조사됐으며 주체별로는 공공 4310가구, 민간 3만9941가구로 나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전국 107.9%(3년 평균대비 83.8%), 수도권 71.3%(52.4%), 지방 147.1%(117.1%) 각각 증가한 수치다.


또한 전국에서 3만1963가구(수도권 1만2808가구, 지방 1만9155가구)가구가 지난 9월 착공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6055가구, 아파트 외 1만5908가구였으며 주체별로는 공공 3721가구, 민간 2만8242가구로 구분됐다. 이는 전월 대비 전국 16.7%, 수도권 6.0%, 지방 25.1% 등이 각각 증가한 수준이다.


준공실적은 수도권은 줄고 지방은 늘었다. 지난 9월 준공된 주택은 전국 2만5590가구(수도권 1만3368가구, 지방 1만2222가구)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3903가구, 아파트 외 1만1687가구가 승인받았다. 주체별로는 공공 5078가구, 민간 2만512가구로 나뉘었다. 지난 8월 대비로는 전국은 2.6% 감소했으나 지방은 3.7% 늘었다. 수도권은 7.8% 줄었으나 서울은 크게(24.8%) 많아졌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에서 총 2만4346가구(수도권 1만1484가구, 지방 1만2862가구)가 승인받았다. 승인된 물량은 분양 1만8249가구, 임대 2810가구, 조합 3287가구로 구성됐으며 주체별로는 공공 5869가구, 민간 1만8477가구로 구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전국 167.8%(3년 평균대비 21.3%), 수도권 270.7%(8.0%), 지방 114.7%(36.1%) 등으로 크게 늘어난 수치다.


국토부는 이처럼 전반적으로 주택 건설 공급이 늘어나고 8.18전세대책의 효과로 인해 수도권 전셋값 상승 폭이 9월 중순 이후 들어 크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주간 아파트 상승률은 9월5일 0.62%에서 10월17일 0.17%로 떨어졌다. 수도권(0.16%)도 예년 수준(0.20%)의 상승세 시현 중이라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의 매입임대 세제지원 요건 추가 완화, 임대사업자 거주주택 양도세 비과세 제도가 10월14일부터 시행되면서 임대사업자 증가, 주택거래 회복, 미분양주택 감소 등 주택시장 안정 효과가 더욱 가시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부 조사가 전셋값 하락을 뒷받침할만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표시했다.


통상 주택 인허가 및 분양 승인 신청 등은 실제적인 주택 공급으로 보기 어려우며 착공실적 만이 어느 정도 주택의 공급을 예견할 수 있다. 착공실적의 경우 올 처음 집계된 통계로 통상 어느 정도의 물량이 공급되는지에 대한 가늠자가 없다. 주택 공급 인허가의 경우도 통상 연말에 몰려 있어 의미 있는 수치가 아닐 수 있다.


다만 전셋값 상승폭 둔화는 의미가 있는 현상이며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된 결과인지는 살펴봐야 할 과제라는 게 이들의 의견이다.

주택 분양승인 167%↑.. 전셋값 상승세 꺾이나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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