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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욕전망] 유럽 안정여부+금융주 실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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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S&P500 지수가 2009년 7월 이후 주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뉴욕증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에서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안이 유로존 17개 모든 회원국의 승인을 받았고 미국에서는 고용 지표에 이어 소비 지표마저 호조를 띄면서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북돋웠다.


하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1차 6회분 지원 결정과 관련 민간 채권자들의 손실 부담률을 두고 유로존 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미국에서는 본격화될 어닝시즌이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에는 다우 30개 종목 중 3분의 1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주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주 JP모건 체이스가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고 이번주에는 골드만삭스가 상장 후 두번째 분기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4.88% 오르며 3주 연속 올랐다.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각각 7.60%, 5.98%씩 더 큰 폭으로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했다. 다우와 나스닥 지수는 연간 수익률을 플러스로 되돌렸다.


[주간뉴욕전망] 유럽 안정여부+금융주 실적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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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 진정..애플에 거는 기대= 지난주 투자자들은 공포감에서 벗어나 다시 위험을 감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공포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가 9일 연속 하락하며 30선 아래로 밀려 이를 잘 보여줬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 지수는 8.57%나 급등해 대형주 수익률을 앞질렀고 미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고 유로가 강세를 나타내며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38달러선까지 상승했다.


상승 분위기를 이어줄만한 변수로는 애플의 분기 실적 결과가 꼽히고 있다.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에도 애플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애플 주가는 14.12% 급등하며 2009년 3월 이후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지난주 애플은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인 422.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아이폰 4S가 하루만에 100만대 이상의 선주문을 받는 등 기대와 달리 아이폰5가 출시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아이폰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고 있다.


애플은 18일 장 마감후 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팩트셋 리서치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주당 7.27달러, 총액 293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주당 4.64달러의 순이이과 총액 203억4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지난주 사상최고가 190.53달러로 거래를 마친 IBM 역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과 IBM 외에 인텔과 야후(18일) 이베이(19일) 마이크로소프트(20일) 등이 이번주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캐롤 바츠 CEO를 지난달 6일 퇴출시켰던 야후는 최근 다시 인수합병과 매각설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안한 금융주..골드만삭스 손실 전망= 금융주는 증시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에는 씨티그룹, 웰스파고(이상 17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스테이트 스트리트(이상 18일) 모건스탠리, 뉴욕 멜론은행, US 뱅코프(19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해 사실상 미국 대형 은행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다. 이미 JP모건 체이스는 어닝시즌 첫 주에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은행주 중 최대 주목거리는 골드만삭스다. 1999년 상장 이후 두번째 분기 손실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는 골드만삭스가 3분기에 주당 15~16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주당 2.98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분기 매출도 45억9000만달러에 그쳐 지난해 89억달러에 비해 48.4% 급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OA의 순이익과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의 경우 주당 순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매출은 소폭 감소가 예상된다.


이밖에 코카콜라, 존슨앤존슨(18일)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아메리칸 항공의 모기업 AMR,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트래블러스(이상 19일) 유나이티드 컨티넨털 항공, 샌디스크, 필립모리스, AT&T(이상 20일) 제너럴 일렉트릭(GE),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맥도날드(이상 21일)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팩트셋 리처는 3분기 S&P500 기업들의 이익이 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톰슨 로이터는 좀더 높은 12.4% 증가를 예상했다.


어닝시즌 외 이번주 주목해야 할 경제지표는 10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 9월 산업생산과 설비가동률(이상 17일) 9월 생산자물가(18일) 9월 소비자물가, 9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이상 19일) 9월 기존주택판매, 10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9월 경기선행지수(이상 20일) 등이 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8일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유럽 안정감 높아질까= EFSF 규모를 4400억유로로 확대되는 안이 통과됐지만 유로존 재정위기도 여전히 지켜봐야 할 변수다. 4400억유로는 그리스 디폴트(채무 불이행)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밖에 안 된다. 따라서 그리스를 넘어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위기가 확산된다면 유로존 재정위기는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가 최근 다시 6%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할 변수 중 하나다.


그리스 구제금융 1차 6회분 집행을 둘러싸고도 잡음이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오는 23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 이전까지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투자자들의 손실률을 두고 논란이 이어질 수 있다. 당초 7월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손실률울 21%로 하자는데 합의했지만 최근 손실 부담을 50%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등 손실률을 두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진다면 이탈리아, 스페인의 금리 상승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


결국 유럽 재정위기는 누가 얼마나 재정위기 부담을 지느냐라는 풀기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3일 프랑스 칸에서 모여 유로존 재정위기 해법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주말 회동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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