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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상가공급량 37% 급감, “하반기 회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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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블루칩 세종시 상가 10월 대기…“배후세대, 분양가 등 변수 고려해야”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상가공급량이 전년대비 3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침체로 투자자들이 목돈을 투자해야하는 상가를 꺼리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복합상가와 테마상가 공급량이 전무했던 원인도 있다. 건설사들 역시 투자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공급할 이유를 잃어버린 셈이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전국 158개소에서 상가공급이 이뤄졌다. 지난해 같은기간(254개소)보다 40% 가까이 줄어든 물량이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2011년 1분기 공급량은 35개소로 전년동기(74개소)의 47%에 불과했다. 2분기 역시 117개소에서 62개소로 절반 가까이 주저 앉았다.


하지만 3분기에는 회복세를 띄고 있다. 세종시 상가에다 그동안 공급을 미뤄왔던 지역에서 물량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다. 9월의 경우 전국 21개소에서 상가공급이 이뤄졌다. 8월보다 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전체 공급량의 90%인 19개소가 공급됐다.

유형별로는 단지내 상가가 10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린상가 7건, 오피스텔상가와 아파트형공장 지원시설을 포함하는 기타상가가 4건으로 뒤를 이었다. LH상가 외에 수원 권선동 자이e편한세상과 서울 마포 공덕삼성래미안 등 민간 상가공급도 이어졌다. 낙찰률도 80%를 넘어섰다. 9월 공급된 김포한강과 파주 등 총 7개 단지에서 44호의 LH 단지내 상가 가운데 36호가 주인을 찾았다.


반면 분양가는 떨어졌다. 수도권내 상가 분양가는 3.3㎡당 평균 2172만원으로 8월보다 28% 하락했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단지내 상가 위주로 공급이 이뤄진 탓이다. 파주와 김포 등 외곽지역 위주의 공급 역시 분양가를 떨어뜨렸다. 그나마 9월 공급된 상가 중에는 수원시 망포동 골든스퀘어가 1층 기준(3.3㎡당) 2700만~3900만원을 기록했다. 분당선 연장선 방죽역(2012년 개통)과 연결된데다 지하 1층 대형마트 등 인구 유입요소가 풍부했던 이유에서다.


한편 10월에는 올해 최고 블루칩인 세종시 단지내 상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세종시 상가는 앞선 두 차례 공급을 통해 낙찰률 98.1%, 평균 낙찰가율 178%라는 기록을 남겼다. 올해 마지막 공급물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이외 서울 성동구 옥수금호어울림 단지내 상가, 부천 중동리첸시아 상가, 수원 매탄동 두산위브 하늘채 상가 등 민간 단지내 상가 공급도 예정됐다.


장용훈 부동산114 연구원은 “10월에는 주요권역에서 공급이 이뤄지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가격수준도 높기 때문에 배후세대, 주 출입구와의 위치, 대로 인접도, 입주예정일 등 내·외부적인 변수를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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