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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퇴출 칼바람.. 이달만 5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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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상폐도 속출할 전망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달 들어서만 벌써 다섯번째 시장퇴출 종목이 나왔다. 현재 심사대에 올라 있는 종목도 여럿이어서 상장폐지 기업은 앞으로도 속출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13일 바코드 라벨 및 태그 인쇄업체 클라스타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 2002년 1월17일 상장된 이후 8년반 만의 퇴장이다. 이에 따라 클라스타는 오는 17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간다.

클라스타는 상폐 결정 직전까지도 전·현 경영진의 배임설에 대해 해명하지 못했다. 지난 7일 회사측은 추교진, 정춘균 등 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혐의에 대해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추가적으로 확인된 사항은 없으며, 추후 확정사실이 발생하면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정종근 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횡령, 배임과 가장납입 혐의를 조사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역시 "추가적으로 확인된 사항이 없다"고만 밝혀왔다.


그동안 클라스타는 장기적인 실적부진에 시달려 왔다. 지난 2008년 45억원, 2009년 26억원, 지난해 49억원의 영업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에도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미 에코페트로시스템, 선팩테크, 토자이홀딩스, 제일창투 등 4 종목이 퇴출됐다. 대부분 감사의견 거절이 주된 이유였다. 이 가운데 토자이홀딩스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됐다. 2008년과 2009년 매출과 매출원가를 과대계상하고 증권신고서를 거짓으로 기재한 혐의였다.


이밖에 다스텍, 에스티씨라이프, 엔하이테크, 네스테크, 네프로아이티, 에피밸리 등은 현재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심사대상이 돼 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해 69개 부실기업이 퇴출됐으며, 올해에는 13일까지 42개의 종목이 상장폐지(흡수합병 사유 제외)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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