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올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은 3분기 DLS 발행액이 3조3005억원을 기록해 2분기 보다 3% 증가했다고 밝혔다. DLS 발행액은 올 1분기 이후 쭉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모 발행이 전체의 86%인 2조8410억원을 차지했고 공모는 14%인 4596억원에 불과했다. 원금보전 형태별로는 전액보전형이 전체의 63%를 차지했고 비보전형은 37% 수준이었다. 주가연계증권(ELS)은 여전히 원금 비보존형(73%) 비중이 높지만 DLS의 경우는 원금보장형이 대다수다. 하지만 점차 원금비보장 DLS의 발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
기초 자산별로는 CD금리 등 '달성조건'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7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코스피200, 국제유가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도 16%로 많았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의 DLS 발행이 가장 활발해 전체의 16%를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14%), NH투자증권(10%), 동양종금증권(8%), 현대증권(8%)이 뒤를 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DLS는 다양한 기초 자산에 근거해 발행된다는 점에서 안정적 투자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반영, 발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에 발행된 DLS의 경우 대부분 만기에 상환(2조2820억원, 85%)된 것으로 집계됐다.
DLS는 신용, 실물자산(원유, 금, 농산물 등), 금리(국고채 4년물, CD 91일물 등), 달러화, 부동산, 탄소배출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다. 수익률은 상품의 구조와 기초자산의 변동성, 기초 자산 간의 상관관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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