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팬택 '베가 LTE' 디자인 두 번 바꾼 까닭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LTE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9.35㎜ 두께 구현 위해...사용자 환경·모션 인식 기능도 우수

팬택 '베가 LTE' 디자인 두 번 바꾼 까닭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제품 디자인을 두 차례나 수정했어요. 디자인을 바꾸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좋은 제품을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올해 초 팬택은 하반기 출시할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베가 LTE'의 디자인을 두 차례 바꿨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디자인을 수정하면 부품도 재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다시 작업에 들어가야 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은 가장 얇은 LTE폰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 앞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양혜진 팬택 국내상품기획팀 과장은 "거의 새 제품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었다"면서 "불평 한마디 없이 제품 개발에 나선 직원과 회사의 모든 역량을 베가 LTE에 쏟았다"고 말했다.


'산고' 끝에 내놓은 베가 LTE는 팬택의 의지와 기술력이 집결된 제품이다. LTE 스마트폰 중 가장 얇은 9.35㎜ 두께 말고도 사용자 환경(UX), 모션 인식 기능, 디스플레이 등 내세울 강점이 한둘이 아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열리면서 '베가'로 부활을 알렸다면 LTE 시대가 열리면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각오였기 때문에 팬택이 베가 LTE에 쏟는 기대와 노력은 그만큼 컸다.


양혜진 과장은 "베가 LTE에 '플러스 알파'를 담아내기 위한 고민을 거듭했다"고 강조했다.


팬택은 지난해 말 베가 LTE 개발 초기부터 팬택만의 고유한 기능과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을 높이는 것만으로는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결정이었다.


결국 제품 개발과 함께 새로운 UX '플럭스'와 터치 없이 움직임만으로도 전화 수신 등이 가능한 모션 인식 기능 개발에 착수했다.


모션 인식 기능의 경우 베가 LTE에 탑재하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일부 직원들은 전력 소모를 우려해 전자책 등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애플리케이션 실행시에는 이 기능을 제외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시뮬레이션 결과 배터리 소모 등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기능을 탑재했다.


양 과장은 "개발팀을 설득하는 작업이 이어졌다"며 "논의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고 결국에는 기존보다 전력 소모를 더 줄일 수 있는 기능까지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성능을 강화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팬택은 일본 샤프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아 베가 LTE에 4.5인치 WXGA LCD(1280 x 80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그룹 내 계열사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아 다소 수월하게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던 삼성전자, LG전자의 LTE폰보다도 높은 해상도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같아도 들어가는 내용이 많고 작은 글씨도 선명하게 보인다는 게 장점이다.


팬택은 베가 LTE를 시작으로 'LTE 올인'에 나서며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각오다. 오는 2013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단계 상승한 7위까지 치고 올라간다는 계획이다.


팬택 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피처폰을 포기하고 스마트폰 올인을 선언했을 때 우려가 많았지만 지금 보면 그 때의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번에도 과감하게 혁신하고 도전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