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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신용위험도 2008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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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의 여파가 세계 금융시스템까지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월가(街)의 대형은행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의 신용 위험도가 2008년 리먼브러더스 부도사태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30분 현재 모건스탠리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은 런던신용시장협회(CMA) 거래에서 5년물이 0.92%포인트(92bp, 1bp=0.01%p) 오른 5.83%포인트(583bp)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0.65%(65bp) 오른 3.95%포인트(395bp)로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CDS 5년물도 4.57포인트(457bp)로 올랐다.

미 회사채 CDS프리미엄을 나타내는 마킷 CDX 북미투자등급 지수는 뉴욕시간 오후 5시10분 150.9bp로 6.7bp올랐다.


두 대형은행의 CDS 급등은 그리스의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 실패로 디폴트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유럽 금융권에 영향이 미친 것이 컸다. 그리스 채권 보유자들이 더 많은 손실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유럽 증시에서 은행주가 급락했고 뉴욕증시에도 대형 은행주가 일제 하락했다.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실질 자금여력을 확대하기 이전에 각 유로존 회원국들은 비준 절차가 완료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혀 재정위기국을 즉각 지원하는 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모건스탠리에 90억달러의 투자를 ‘긴급수혈’했던 일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모건스탠리와의 장기적 전략적 동반자관계는 공고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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