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증권(대표 박준현)은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이 국내 기업 최초로 발행하는 쇼군본드(Shogun Bonds)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쇼군본드는 일본에서 해외기업이 발행하는 비 엔화표시 채권이다. 이번에 발행된 쇼군본드는 2억달러 규모로 만기는 3년이다. 채권은 7일부터 발행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기업들의 해외채권 발행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의 대규모 자금조달에 성공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 당초 발행 목표는 1억달러였으나 일본 투자자의 높은 관심으로 2억달러 규모로 확대 발행됐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박준현 사장은 "국내 기업이 일본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조건으로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 솔루션과 투자 네트워크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이 다양한 방법으로 외화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의가 있다" 고 설명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보수적인 일본 투자자들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성장성과 모기업인 포스코그룹의 높은 신용도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일본에서 자금 조달을 확대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번 쇼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자금을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자원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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