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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재조합 탄저백신, 임상2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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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녹십자 공동개발…2013년 개발완료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질병관리본부는 자체개발한 재조합 탄저백신의 임상2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임상시험 후 제품 승인이 완료되면 유사시를 대비한 탄저백신의 생산과 비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탄저는 사람과 가축에게 전염되고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인수 공통 전염병으로, 생물테러나 전투상황에서 생물무기로 탄저균이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백신은 탄저균에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에 방어효과를 보이는 방어항원(Protective Antigen)을 주성분으로 한 유전자 재조합백신이다. 특히 미국(BioThrax)과 영국(AVP)에서 허가된 기존의 사람 탄저백신 보다 불필요한 독소성분을 포함하지 않고 방어항원만을 순수 정제해 이용한 만큼 안전성이 향상됐다는 게 본부 측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기존 탄저백신의 부작용 등을 해결했다"면서 "대량생산 효과가 뛰어난 비병원성균주인 바실러스 브레비스(Bacillus brevis)를 발현시스템으로 사용해 안전성과 경제성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센터는 지난 1997년 탄저백신에 관한 연구를 시작, 1998년 백신 후보물질 및 생산균주를 자체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는 녹십자를 통해 학술용역사업으로 생산공정개발 및 비임상시험 등 제품화연구를 수행해왔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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