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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업계 OS업체 위주로 재편…삼성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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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애플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이 모토로라를 전격 인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운영체제(OS) 업체 위주로 재편되면서 삼성전자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글은 15일(미국 현지시간)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125억달러(13조512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애플에 이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휴대폰 사업에 나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노키아와 업무 제휴를 맺은 가운데 인수설까지 불거지고 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지 2년만에 OS와 플랫폼을 장악한 애플, 구글, MS의 3파전으로 스마트폰 업계의 글로벌 합종연횡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3분기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예약해놓은 삼성전자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안드로이드 의존도가 크다. 글로벌 히트 제품인 '갤럭시S'와 '갤럭시S2', '갤럭시탭' 모두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있다.

타 제조사와 달리 삼성전자의 경우 바다 OS를 확보하고 있지만 시장 지배력이 미약해 글로벌 시장에서 별 영향을 못미치고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속내는 다르다. 구글은 지난 2007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선보인 이래 휴대폰 제조업에 뛰어들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이번에 기존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구글은 일단 모토로라를 독립된 회사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는 제조사 달래기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제조사와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등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도 결국은 구글과 경쟁 구도에 진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협력에서 경쟁 관계가 더해진 만큼 삼성전자를 비롯한 제조사들로서는 새로운 대안 마련이 불가피하게 됐다.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나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구글이 모토로라 인수를 통해 안드로이드폰 사업에 본격 나설 경우 삼성전자가 MS의 윈도모바일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올해 5.5%인 윈도폰 점유율은 2015년 20.9%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다음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삼성전자가 MS를 전격 지원할 경우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MS의 노키아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향후 MS와도 경쟁 구도로 접어들 수 있지만 삼성전자로서는 안드로이드폰과 윈도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입지를 넓혀야 하는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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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봤을때는 자체 OS인 바다의 육성이 시급하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위해 언제든지 안드로이드 OS 공급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와 팬택 등은 아직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특허권 확보도 중요한 관건이다. 애플과 특허 전쟁을 벌이는 삼성전자로서는 향후 구글과의 특허분쟁도 준비해야 할 전망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고도화 되면서 하드웨어 경쟁력만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면서 "휴대폰 제조 업체들은 이제 OS 경쟁력과 관련 특허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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