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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지역복지 네트워크로 복지사각지대 이웃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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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 사례1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수급자 정모씨(37)는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로 복수가 차고 거동이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방에는 대·소변 등 각종 오물과 날파리가 들끓어 위생상태는 엉망이었으며 응급조치 등 긴급구호가 필요한 상태로 방치돼 있다.

이를 발견한 통장은 119를 불러 응급실로 긴급 호송 후 입원 치료 ⇒ 자활근로자 활용, 집의 오물과 쓰레기 처리 ⇒ 본인부담 의료비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으로 지원 ⇒ 퇴원후 정신보건센터 알코올 상담 치료 연계했다.


# 사례2 부인과 이혼한 후 17세 아들과 고시원에서 생활하는 김모씨(44세).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아들은 중학교 중퇴 후 방치돼 있다.


통장이 이를 발견, 한부모가정 신청, 임대주택 주거지원 ⇒ 밀린 고시원비 이웃돕기 성금으로 지원 ⇒ 아들의 학업중단과 적응 정서치료를 위한 사례관리 연계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동 중심의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통장은 위기가정 발굴에, 동장과 직능단체원은 찾아가는 방문복지로 사후관리 등 대상자를 돌보는데 합심해서 나서고 있다.

강동구, 지역복지 네트워크로 복지사각지대 이웃 발굴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복지네트워크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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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정을 속속들이 접할 수 있고 주민 애로사항을 가장 가까이에서 청취할 수 있는 각 동 통장이 현장 중심의 복지도우미가 돼 방치된 어려운 가정에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구는 날로 증가하는 복지수요에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지난 4월부터 관 중심에서 민·관 협력체제의 동 중심 지역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역의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 복지 사각지대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찾아가는 능동적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통장이 복지도우미로서 활동한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틈새계층의 저소득 총 191가구, 309명을 발굴하는 성과가 있었다.


대상자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홀몸노인과 저소득노인이 82가구로 전체의 43%를 차지, 방치된 노인에 대한 대안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파악됐다.


수급자 가능 대상, 한부모 가능 대상, 차상위 가능 대상, 중증장애인 가구 등 긴급 지원이 절실했다.

구는 이 가운데 161가구는 공적지원과 함께 이웃돕기 성금, 쌀 지원, 구호물품 연계 등 민간자원을 후원·결연했다.


27가구는 동 주민자치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민간 후원 등 다각적으로 조치 방안을 모색중이다.


이렇듯 강동구 18개 동 통장 중심 틈새계층 발굴·지원·연계 후에는 동장과 직능단체원이 팀을 구성, 주 2, 3회(5~6월, 281회 방문) 정기적인 가정방문으로 생활실태와 복지욕구를 파악했다.


또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안부전화를 병행하며 After Care 등 복지대상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로 예방적 차원의 사후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홀몸어르신 야쿠르트 배달사업으로 일일 안부를 체크하고, 노인 건강 실버 체조교실 운영, 친환경 채소 전달 등 동마다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강동구는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가구 등 4만4426명 복지대상자를 관리하고 있다.


박희오 주민생활지원과장은 “ 구에서 관리하고 있는 복지대상자 외에도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가정을 찾기 위한 실질적인 복지서비스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 안전망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대상자 발굴 후에도 맞춤형 복지를 위한 민간 후원·결연의 체계적 관리 방안으로 ‘동 지역복지 네트워크’ 가 복지의 중심이 되는 사람을 위한 지속가능한 행복 공동체를 만들어 갈것 ” 이라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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