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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커지는 렌터카 시장..2015년 연 3조원 매출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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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베이징시에 살고 있는 29세 은행원 량핑씨는 나흘간 일정으로 산둥성 여행계획을 세우던 중에 하루에 15달러씩 총 60달러의 비용으로 렌터카를 이용하기로 결정했다. 예전에는 렌터카 업체를 찾기 어려워 차를 빌린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지만 요즘에는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렌터카 광고 덕분에 새로운 방식의 여행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중국에서 티켓 가격이 비싼 비행기와 안전하지 않은 고속열차의 틈을 비집고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인 렌터카 시장이 쑥쑥 크고 있다고 11일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렌터카 시장은 2015년까지 연간 매출액이 28억달러(3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영업용 렌터카 수는 현재 2만2000대에 불과하던 것이 2015년 4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컨설팅 업체 롤란드 버거는 중국 렌터카시장 규모를 연 매출 59억달러 시장으로 진단했다.


렌터카 시장이 급성장 할 수 있었던 데에는 중국 정부의 도로 인프라 구축 확대와 운전을 할 수 있는 중국인들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 2005년 3160만대에 불과하던 도시 자동차 수는 지난해 9100만대로 늘었다. 여기에 중국 전역에서 도시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중국인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졌고, 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여행을 즐기면서 렌터카 시장은 자연스레 성장세를 타게 됐다.

올해부터 중국 정부가 자동차 구입시 지급하던 보조금을 폐지하고 대도시에 자동차 번호판 쿼터제가 생기면서 중국 자동차 시장은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는 우울한 모습이다. 하지만 급성장 하고 있는 렌터카 시장이 업계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렌터카 업체 하이나 인터내셔널의 장샤오린 회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렌터카 시장이 자동차 업계에 활기를 넣어주고 있다"며 "렌터카 시장은 (업계에) 또 다른 큰 희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아직 렌터카 시장이 성장 초기인 만큼 너도 나도 뛰어드는 사람은 많지만 대부분 영세업자들이고 지역 편중이 심하다는 단점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렌터카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가 5000개 가량 되는데 이중 80%가 자동차 50대 미만을 소유하고 있는 영세업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업체의 절반은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같이 대도시에 몰려 있었다.


영세업자들은 자본력을 앞세운 소수 대기업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 특히 렌터카 시장은 브랜드의 힘이 크고, 더 많은 투자금을 들여 여러 지역에 체인을 갖출수록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큰 구조로 돼 있다. 일본의 닛산 자동차도 이 점을 노리고 일본 자동차 회사중 가장 먼저 중국 렌터카 시장에 진출했다.


일부 대형 렌터카 업체들은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을 준비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차이나오토렌탈이 2~3년 안에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고 처여우오토도 2013년 전에 뉴욕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하이 본사 렌터카 업체 이하이는 빠르면 올해 뉴욕주식시장 상장도 가능할 정도로 준비가 빠르게 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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