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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인플레이션 지금이 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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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시아 지역에 올해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둔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 6.5%를 기록하며 미국(3.56%), 유로존(2.29%)과 비교할때 많이 높지만 올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 하락 정부의 긴축정책에 힘입어 7월이 '꼭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지배적이다. 프레딕 뉴만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인플레이션은 4분기에 뚜렷하게 상승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7월 CPI 상승률 4.7%를 기록해 연중 최고점을 찍은 한국도 하반기 물가상승률 둔화를 기대하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9월부터 기저효과로 인한 물가상승률 둔화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현재 9%가 넘는 물가상승률이 내년 3월까지 7%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 3월 이후 지금까지 모두 11차례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인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다.


이미 일부 국가들에서는 일시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물가 상승세가 주춤해지고 있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7월 CPI 상승률은 4.6%를 기록해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필리핀 물가상승률은 전월 5.2% 보다 낮은 5.1%를 기록했고 대만은 1.3%로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았다. 태국의 7월 CPI 지수는 4.08%로 상승세를 멈추고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지난 9일 '아시아 자본시장 모니터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율이 올해 5월 5.5% 수준이었지만 연말까지 5%, 2012년 4.3%까지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0일 미국과 유럽 부채 문제로 폭락한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신흥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중국의 원자재 관련 인플레이션이 내년 3월께 완전히 붕괴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하메드 아팝하이 씨티그룹 아·태지역 스트래티지스트는 "일주일 가량 이어진 매도세는 올해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하려다가 실패한 일을 해주고 있다"며 "그것은 인플레이션을 효과적으로 치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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