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사설]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다시 짜라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늘 새벽 '적어도 2013년 중반까지'라고 기간을 특정하여 기준금리를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 발표했다. 이는 연준이 중앙은행으로서 이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 가운데 가장 중요한 금리 조정권을 앞으로 2년간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며, 뒤집어 해석하면 앞으로 2년 안에는 미국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의 공식 표명이다. 또 연준이 이번에 3차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지 않고 보류하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지금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닥치지 않는 한 경기침체를 용인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 경제정책 당국이 주목해야 할 측면은 바로 이것이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의한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자극된 세계 주식시장의 요동에만 시선을 두지 말고, 그 너머에서 점점 더 선명하게 윤곽을 드러내는 장기불황의 그림자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보면 지난 6월 말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은 너무 낙관적이었다. 그 계획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제 회복세가 하반기 이후 점차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 아래 수립된 것이다. 그런데 그 뒤로 유럽에서 재정위기가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1.9%와 1.8%로 추정됐던 미국의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이 그보다 훨씬 낮은 0.4%와 1.3%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번에 연준이 미국 경제의 조기 회복에 비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의 전제가 무너진 것이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급변한 국내외 경제여건을 반영해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을 다시 짜고 내년도 경제 전망을 고쳐 잡는 게 바람직하다. 정부가 경제여건에 대한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근거로 올 하반기 4.5%, 내년 4%대 후반으로 설정한 성장률 목표치는 더 낮춰야 한다. 경상수지, 고용, 물가 등의 전망치나 목표치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 내년도 예산 수립을 비롯해 각종 정책의 기준이 되는 경제운용 계획을 현실과 유리된 상태로 놔둔다면 혼선과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