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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동안 40배 뛴 금값..그 역사는 ?

시계아이콘02분 56초 소요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유럽 부채위기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와 국제 신용평가사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검토가 불러온 달러 약세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온스당 0.4%(6.7달러)하락한 1582.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 금속거래소에서도 즉시인도분은 전날 1594.45달러에서 1582.10달러로 내려앉았다.

금값은 2006년 10월 이후 최장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달러 약세에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금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 ‘역사상 최고치로 가는 길위의 황금 이정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금값 상승이 달러화 약세와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것은 미국이 금본위제에서 탈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40년동안 40배 뛴 금값..그 역사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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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닉슨 금본위제 탈퇴=리차드 닉슨 미국 대통령은 1971년8월 달러화의 금본위제 탈퇴를 선언했다. 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 도입으로 미국 달러화는 1트로이 온스당 35달러에 고정돼 있었다.


미국은 1년뒤인 1972년 8월 온스당 38달러로 달러화를 평가절하했다,1973년 들어 주요국들이 금본위제를 탈퇴하고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했다.1973년 5월 달러화는 다시 온스당 42.22달러로 평가절하됐다.


◆1980년 금값 폭등=1980년 1월 금값은 온스당 사상 최고인 850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초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과 옛소련의 아프가니스탄 개입, 이란 혁명으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려든 탓이었다.


◆1990년대 등락 반복=1990년대 금값은 등락을 거듭했다.1999년 8월 금값은 최저인 온스당 251.70달러로 급락했다. 이는 중앙은행이 금보유량을 줄이고, 금광업체들이 가격하락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선물시장에서 금을 팔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달 만에 금값은 338달러로 폭등했다.2년 반 사이 최고치였다.이는 유럽의 중앙은행들이 금 판매량을 제한다는 협정에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이후 시장심리는 금값이 오를 것이라는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2005년 금값 온스당 500달러 돌파=2003년 2월 금은 이라크전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2003년 12월에서 2004년 1월 사이에 금값은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988년 마지막 거래가였다.


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 수단으로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마침내 2005년 11월 금현물은 500달러를 깼다. 이는 금현물이 502.97달러를 기록한 1987년 12월 처음이었다.


◆2006년부터 금값 1000달러 향해 질주=금값은 계속 올랐다. 2006년 4월11일 금값은 마침내 온스당 6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1980년 12월 이후 최고가였다. 이는 투자와 펀드들이 달러약세, 고유가, 지정학적 우려에서 원자재에 돈을 쏟아붇시 시작한 결과였다.


바로 다음달 금값은 온스당 730달러를 돌파했다.이번에는 달러약세도 작용했지만 이란 의 핵군비 확장야심에 따른 정치적 긴장이 원인을 제공했다.


물론 조정도 있었다. 그해 6월14일 금값은 26% 하락한 534달러로 내려앉았다.


그렇지만 금현물시세는 요지부동이었다. 2007년 11월7일 금현물은 28년 사이에 최고가인 온스당 845.40달러를 기록했다. 그 이듬해 1월2일에는 850달러 벽을 깼다. 2008년3월13일 미국 선물시장에서 기준계약거래가 마침내 1000달러를 돌파했다.


금현물은 선물가격이 1033.90달러를 기록한 2008년3월17일 1030.80달러를 나타냈다.
그해 9월17일에는 금값이 일일 상승폭으로는 가장 큰 온스당 약 90달러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한 결과였다.


◆금ETF 도입과 1200달러 돌파=금ETF(상장지수펀드) 도입은 금값이 더 뛰는 기폭제가 됐다. 2009년 1월부터 3월 사이 금 ETF가 도입된 이후 자금이 금시장으로 많이 유입됐다. 안전자산인 금을 매입하기 위한 투자자금이었다. SPDR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량은 무려 45% 증가한 1127.44t에 이르렀다.


그해 2월20일 금값은 다시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해 1005.40달러를 디록했다. 주요 경제가 침체국면에 빠지고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금이 안전자산으로 간주돼 자금이 몰린 결과였다.


4월24일에는 중국이 상승호재를 제공했다.중국은 이날 금 보유량을 2003년이후 4분의 3을 늘려 1054t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이 발표는 바로 시장에 중국이 추가보유량을 늘릴 것이라는 기대심리를 낳았고 가격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렇게 되자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5년 동안,한해에 금 판매량을 400t으로 제한한다는 과거협정을 갱신했다.


그렇지만 금 상승세는 막지 못했다. 그해 9월 8일 금값은 달러약세에다 경제회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다시 온스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달러약세는 계속 금값 상승을 부추겼고 12월1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1200달러를 뚫고 올랐다. 이틀뒤 12월3일에는 온스당 1126.10달러까지 올랐다. 달러 약세와 중앙은행들이 달러로 보유고를 다양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원인이었다.


◆한해에 150달러까지 치솟은 2010년=2010년은 달러 약세와 유럽 부채위기 전염우려가 금값이 전래없이 오른 한 해였다.


5월11일 유럽 부채위기 전염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온스당 1226.10달러를 기록한 금값은 6월21일 새로운 기록인 1264.90달러로 올랐고 9월14일에는 1274.75달러로 다시 올랐다. 이번에는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9월에는 5거래일 연속 오르는 장을 연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통화량확대정책인 추가 양적완화를 검토한다는 시그널을 보내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높이자 금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16일부터 22일까지 금은 계속 올라 온스당 1296.10달러로 꼭지점을 찍었다.


9월27일 현물시장에서 금은 온스당 1300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기록했다.


FRB의 추가양적완화 정책이 달러 약세를 가져올 것이라는 시장의 압력이 커지면서 금값은 랠리를 계속해 10월7일 온스당 1360달러를 돌파하고,13일에는 1375달러까지 치솟았다.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미국에 추가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시사한 게 한몫을 했다.


11월8일에는 금값은 아일랜드 재정위기로 안전자산 사재기가 초래되면서 온스당 1400달러를 돌파했고, 12월7일에는 새로운 기록인 1425달러 이상으로 올랐다. 연말 사전매입과 유럽 재정위기, 미국의 추가양적완화 가능성이 합친 결과였다.


◆2011년 상승은 중동 정정불안, 유럽재정위기, 달러약세의 산물=2011년 1월 금값은 6%이상 하락하는 조정을 받았다. 이는 고수익 자산에 대한 투자다변화 욕구가 되살아났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튀니지에서 시작한 ‘재스민 혁명’은 이집트에 이어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번지면서 로 번지면서 3월1일 유가를 끌어올리고 금값을 다시 1434.65달러로 올려놓았다.


3월7일 금값고 유가는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위가 진압됐으나 리비아에서 격화되자 금값은 1444.404달러를 기록했고 유가는 2년 반 사이 최고치를 경신했다.3월24일 포르투갈 총리 주제 소크라테스가 사임을 발표했고 이것은 유로존(유로 사용 17개국) 위기를 무대전면으로 가져왔다. 그 결과 금값은 다시 온스당 1447온스까지 상승했다.


중동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이 금리인상 기대심리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4월7일 금값은 또 올라 1465달러를 기록했다.


7월들어 금값은 온스당 1600달러 고지 점령을 위한 에너지를 축적하고 있는 형국이다.7월13일 유로존 재정위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이 추가 양적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FOMC 의사록 공개로 금값은 온스당 1578.50달러를 기록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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