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자립하기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많은 이들은 주저 없이 '교육'을 꼽았다. 명품학교가 많은 최고의 교육도시가 된다면 세종시 역시 명품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최민호)은 2030년까지 세종시에 건립될 150개의 유치원은 물론 초ㆍ중ㆍ고교 전체를 미래학교로 만든다는 방침을 정했다. 그 첫 시작은 세종시 첫마을에서 2012년에 개교하는 나성유치원과 송원유치원, 나성초등학교와 송원초등학교 그리고 송원중학교와 송원고등학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이들 학교에 도입되는 'U-school'이 미리 가본 미래학교의 핵심 플랫폼이다. 이들 학교는 유비쿼터스 기반으로 학교 전체에 무선 인터넷망을 구축해 교사와 학생들이 스마트 패드를 가지고 수업할 수 있게 설계되고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해 학습자료와 과제물 등을 서로 주고받을 수도 있다.
학교 건물의 복도는 더 이상 보행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각 층마다 미디어스페이스홀을 설치해 학생들이 모둠학습이나 놀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자유롭게 모둠활동을 할 수도 있고, 모여 앉아 책을 읽을 수도 있다. 학교 교실도 3D가상체험, 원격화상강의 등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최고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급당 학생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인 20~25명 수준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세종시의 모든 학교는 전체 24학급, 전교생 600명 수준의 작은 학교를 지향한다. 한국에서 미래학교를 만드는 일이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미래학교를 최고의 명품학교로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손윤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교육시설기획과장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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