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13일 인포바인에 대해 정책 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며 이제는 오히려 정책 수혜를 기대할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900원을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당시 공모가는 3만3000원이었으나 정부의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 발표로 주가가 급락한 후 아직 회복을 못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실적 하락에 대한 염려는 기우였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주요 금융기관의 입장에서 보면 이미 정착된 공인인증서를 다른 보안인증 방법으로 대체할 필요성이 높지 않다는 것. 게다가 새로운 보안인증 방법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책 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은 과도했다는 분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제는 PC 내 공인인증서 저장 불가 정책의 강제적 실행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포바인의 올해 영업이익률은 65.9%로 코스닥 내 최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인포바인은 400억원 가량의 현금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도 없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자금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진출 등을 준비 중에 있어 급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가 역시 주가수익비율(PER) 5.8배 수준으로 코스닥 소프트웨어 평균 15배에 한참 못 미친다는 평가다.
현재 인포바인의 주력사업은 휴대폰인증서 보관서비스(UBIKey)로 국내 시장점유율
98% 차지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온라인 게임(제4구역)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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