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한민국의 세 번째 도전, 평창의 세 번째 도전.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오늘 밤 자정(한국시간)으로 임박해지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다.
6일 국내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평창 PT순서'가 올라오는 등 개최지 선정지인 남아프리카 더반의 실시간 현황을 검토하는 사람이 많다. 또 포털 게시판을 통해 평창 올림픽 유치 기원과 응원의 글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 게시판에는 아이디 pepp**의 '평창 유치는 대한민국 전체의 경사'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평창 올림픽은 지난 수년 동안 강원 도민과 우리 나라 전체가 갈망해 온 것입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이러한 국제대회가 1회성에 그친다는 비난도 할 수 있겠지만 국제대회가 가져오는 유무형의 파급 이익도 생각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글에는 2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아이디 dnl***는 댓글에 "올림픽은 대한민국의 또 다른 발전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유명 인사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관심도 크다. 소설가 이외수는 6일 트위터에 "오늘 자정, 동계올림픽 개최지 확정 발표가 있습니다. 세 번째 도전입니다. 대한민국 '평창'이라는 지명이 전 세계에 메아리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더반에서 유치활동을 펼치는 김연아 선수도 지난 3일 트위터에 '2018 결전이 오는 수요일입니다!(Decision for 2018 is this Wednesday!)'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국민적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단은 우리 시간으로 저녁 7시 5분 최종 프레젠테이션에 나선다.
투표 직전에 열리는 후보 도시들의 마지막 승부처가 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20표 정도 부동표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측 프레젠테이션 발표자는 조양호 유치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김진선 특임대사, 문대성 IOC 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 김연아, 미국 입양아 출신 스키 선수 토비 도슨이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구닐라 린드베리 IOC 평가위원장의 후보도시들에 대한 현지 실사 보고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어 오후 10시 35분부터 개최지 투표가 시작되고, 1차 투표 결과 과반 득표 도시가 없는 경우 최저 득표 도시를 탈락시킨 뒤 2차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트위터리안 ang*****의 말처럼 '평창의 오랜 올림픽 짝사랑이 오늘은 결실'을 맺게 될지, 남아공 더반에 국민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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