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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수장 2人의 우울한 하반기 D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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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세계 D램업계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하반기 D램 가격부활에 대해 ‘회의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0.9달러 선마저 위협을 받으며 우울하게 상반기를 마감한 D램 가격은 하반기에도 수요부족현상에 시달리며 본격적인 상승곡선에 올라타기는 힘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주력제품인 1Gb DDR3 1333㎒의 6월 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92달러로 6월 전반기 0.98달러에 비해 5.71% 하락한 바 있다.


최근 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은 기자와 만나 하반기 전망에 대해 “백 투 스쿨(Back to School) 시즌이 있긴 하지만...”이라며 말을 아꼈다..

하반기 D램 수요가 살아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무거운 표정으로 “나도 잘 알 수가 없다”고 짤막하게 답했고 1일 열린 '2011년 한국반도체산업협회ㆍ연구조합 임시총회'에서도 "평평할 것"이라고 말해 본격 반등이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권오철 하이닉스 반도체 사장 역시 반도체산업협회 임시총회 등에서 통해 “상반기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가격 하락원인을 분석하며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도 기대를 하고 있지만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통상적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상반기보다 하반기 수요 증대를 점친다. 미국 등의 경우 8월부터 학교 입학시즌과 개학으로 인해 노트북 등 PC와 각종 IT기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이 추세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휴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계 D램 시장 1, 2위를 차지하는 두 기업의 수장이 이같이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은 유럽의 재정위기 지속, 미국 경기 불안이 지속되며 계절적 특수를 기대하기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통 7월초부터 나타나는 ‘백투스쿨(back to school) 수요’도 8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나마 기대치가 높지 않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PC제조업체들의 D램 재고 상승은 구매지연, 판가 하락으로 이어져 정상적인 D램가격 등락 사이클을 이탈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 모바일과 서버 등 비메모리D램 비중이 70%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 가격 하락으로 대만업체들이 훨씬 더 큰 고통이 겪을 것”이라며 “하이닉스의 경우 다소 수익성이 약화되더라도 타격이라고 할 수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크레디리요네(CLSA)는 "완성품업체들의 가격인하 압박으로 고마진 제품인 모바일 및 서버 D램 가격이 3분기 10~20%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만약 하반기에 고마진 제품군 마저 가격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어려움이 배가될 것이며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한다고 해도 절대 수익 낙폭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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