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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업다운] <놀러와>, 변화를 시작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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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업다운] <놀러와>, 변화를 시작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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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러와>의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놀러와> ‘개는 내 운명’ 스폐셜은 10.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 분인 ‘얼굴 없는 가수’ 스폐셜이 기록한 16.0%에 비해 5.4%P 하락한 수치다.

이를 <놀러와>의 위기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오히려 김범수와 조관우, 백청강, 이태권, 박완규 등이 출연한 지난 13일 방송 분의 시청률이 이례적인 경우라고 해야 할 것이다. 실제로 13일 <놀러와>가 기록한 16%의 시청률은 최근 몇 달간 <놀러와>가 기록한 시청률 중 최고의 기록이다. 이외수-전영자 부부와 최민수-강주은 부부가 출연한 지난달 23일과 30일의 시청률이 11%, 9.7%를 기록했고 황정민, 진구, 김상호가 출연한 6일 방송분은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부자, 백지영, 김일우, 홍서범 등이 출연한 20일 방영분의 시청률은 평균치는 한 셈이다.


<놀러와>가 여전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일뿐만 아니라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인 KBS <안녕하세요>와 SBS <밤이면 밤마다>가 <놀러와>를 추격하지 못하는 것 역시 <놀러와>가 여전히 안정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같은 날 <안녕하세요>는 7.3%, <밤이면 밤마다>는 5.2%였다. 이 프로그램의 시청률 역시 이전과 큰 변화가 없다. 경쟁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좀처럼 반등하지 않고, <놀러와>는 어떤 게스트가 출연해도 시청률이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 <놀러와>가 지금까지 쌓아온 완성도와 어떤 게스트가 출연해도 게스트의 새로운 면을 끌어낸 유재석, 김원희 두 MC의 힘이다.

그러나 <놀러와>가 안심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놀러와>의 시청률이 하락해도 그 시청률이 동시간대 다른 토크쇼로 향하지 않는다는 것은 토크쇼 자체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떨어졌다는 뜻일 수도 있다. 최근 <놀러와>를 비롯해 몇 년 간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이었던 KBS <해피투게더>,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SBS <강심장> 등의 시청률은 점진적으로 하락세고, 일부 프로그램은 시청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기도 했었다. <놀러와>도 황정민, 진구, 김상호 등이 출연한 ‘자존심 스타’ 스폐셜 편에서 시청률 반등을 기록하기 전까지 5주 연속 시청률 하락을 경험했다. 최근 몇달 간 <놀러와>가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을 경험한 것은 화제의 인물인 이선희, 이승기 등이 출연한 지난 4월 25일의 방송 분과 김범수, 조관우 등이 출연한 13일 방송분 정도다. 계속 화제의 인물을 섭외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놀러와> 등 토크쇼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부진은 토크쇼의 새로운 변화을 요구하는 신호일 수 있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안정적으로 지켜가는 지금이야말로 <놀러와>가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최적의 순간일지도 모른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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