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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산업부문 전기료 많이 올릴 수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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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산업부문 전기료 많이 올릴 수 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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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무척 더웠지만,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는 실내온도는 28도로 지켜야죠"


올해 여름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0일. 실내온도를 28도를 유지한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11층 대회의실에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나오면서 한 말이다.

이날 최중경 장관과 김쌍수 한전 사장 등 유관 기관 11명이 모인 가운데 에어컨도 켜지 않은 채 한 시간 가량 '여름철 전력 비상수급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최중경 장관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부문은 가격경쟁력때문에 (전기료)를 많이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최중경 장관은 "산업용 분야만 전기료를 우대하는 것을 옳지 않지만, 어느 한쪽에게 부담을 지울 수 없다"며 "형평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가정용보다 산업용 전기의 요금인상률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당초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계나 산업계가 전기료 인상 부담을 골고루 나눠지는 방향으로 전력요금 체계를 개편하겠다"며 "부담이 느는 부분은 형평성을 고려해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이른바 7·7 전기료 현실화 방안과 관련해 "전기요금 로드맵을 지금 준비하고 있으나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최 장관은 "적정한 전기요금을 받아 원가를 해결할 정도가 돼야 한다"며 "취약계층을 배려하고, 부담과 편익을 함께 고려해 전기요금 체계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전기료는 올리되 소비를 줄여, 가계가 부담하는 총 지출금액이 늘지 않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가 전기를 절약하는 방법을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특히 산업 경쟁력 측면에서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하다"며 "화학제품은 일정 전압을 유지하는게 핵심일 정도"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최 장관은 "여름철 예비전력이 기존 400만kW였는데 500만kW로 늘리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며 "전압을 조정하거나 전력 수요를 조정하여 전력 수급에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7일부터 9월2일까지 전력수급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적기에 대응 조처를 하는 '전력수급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한전에는 '비상수급대책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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