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수공공디자인' 선정제품으로 지난해 149억원 판매실적 달성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는 13일 '서울우수공공디자인'의 2011년 상반기 제6회 인증제품 총 122점을 선정·발표했다.
'서울우수공공디자인'으로 선정된 제품은 인증서를 수여받고 해치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과 함께 서울시 발주사업 우선 적용, 매뉴얼 제작,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홍보 및 각종 전시회 우선 추천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인증제 현물심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현중 이화여대 교수는 "기존에 비해 수준이 크게 향상된 제품이 많아 서울시의 디자인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서울의 도시디자인이 인증제품을 통해 더욱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심사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선정제품을 '서울디자인위원회' 심의 시 사용권장 및 공공사업에 적극 적용토록 독려한 결과 2009년 51억, 2010년 149억 등 2년간 약 200억원 상당의 제품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이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제품을 공공사업에서 우선 사용토록 한 정책의 결과로 앞으로도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선정제품 사용을 적극 독려해 중소기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시는 강조했다.
아울러 인증제 탈락제품에 대한 지원 대책의 일환인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인증제와 연계한 '디자인서울클리닉(Design Seoul Clinic)'도 시행하고 있다.
디자인 클리닉은 전문가의 디자인지도를 1·2단계로 나눠 1단계에서는 탈락된 제품에 대한 원인분석 및 디자인 인식 등을 교육하고 2단계에서는 제품의 세부적인 클리닉을 실시, 업계의 디자인 인식 향상 및 제품 개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1회부터 5회까지 '서울우수공공디자인' 심사에서 탈락한 85개 업체에 대해 디자인클리닉을 실시함으로써 현재까지 약 42%인 36개 업체의 제품이 인증됐다.
임옥기 디자인기획관은 "앞으로도 인증제를 통한 우수공공디자인을 꾸준히 보급해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서울'의 거리를 아름답게 꾸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통해 디자인 업계가 더욱 활성화되고 관련 일자리도 더 많이 만들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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