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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직원 휴대폰 카메라에 스티커 붙은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최근 30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농협이 사이버테러를 당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장치를 가동하고 있는 삼성전자 대비책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우선 삼성전자 직원들은 PC에 탑재된 이동저장장치(USB)를 사용할 수 없다. 개인PC에 USB를 꽂아봐야 인식을 하지 못하도록 사전조치를 취했다.

연구개발(R&D) 등 주요 부서 직원들은 휴대전화에 내장된 카메라도 사용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보안스티커를 휴대전화 카메라 렌즈에 부착하도록 하고 있는데 만약 이 스티커를 떼었다 다시 붙이면 흔적이 남도록 돼 있어 보안규정 위반으로 적발될 수 밖에 없다. 물론, 노트북이나 카메라는 반입이나 반출이 일절 금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요 정보를 촬영할 수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조금은 불편하지만 엄격히 준수돼야 하는 보안조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철통보안조치는 내방객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최근 폭발물 설치 협박 이메일로 인해 더욱 강화됐다.


삼성은 내방객이 USB 등을 가지고 빌딩에 들어갈 수 없도록 조치하고 있고 빌딩을 나올 때는 소지품 엑스레이검사를 받도록 해 왔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는 빌딩에 입장할 때도 소지품 엑스레이 검사를 받도록 방침을 정했다.


한편 삼성은 삼성전자를 포함 그룹 전산망 전체를 관리하며 바이러스나 해킹에 대비하고 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최근 사이버 테러로 보안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그룹차원에서 전산망 전체를 관리하고 있고 외부가 아니라 내부직원들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는 방패가 안전하다고 하지만 이를 뚫을 수 있는 창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항상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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