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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누가 울고 누가 웃나? 투표율-숨은표-날씨 3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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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오늘밤 누가 울고 누가 웃을까? 하반기 정국을 좌우할 4.27 재보궐선거가 27일 오전 6시부터 전국 38개 선거구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선거 막판까지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던 여야는 이날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초조하게 투표 결과를 기다렸다. 경기 성남 분당을, 강원, 경남 김해을 등 접전지 3곳의 판세가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나면서 여야는 하루 종일 긴장모드를 유지했다. 투표율, 숨은표, 날씨 등의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투표율 어떻게 나올까? 여야 지지층에 투표 호소

이번 재보선 승패의 최대 관건 중 하나는 투표율이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재보선 투표율을 2000년 이후 재보선 평균 투표율인 32.8%보다 높은 40%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야의 전현직 대표가 맞붙은 분당을, 전직 MBC 사장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강원도, 노무현 정서가 큰 김해을 등 접전지별로 여야가 총력전을 펼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 보통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의 통설이다.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야권이 언론과 각종 여론조사기관의 전망을 뒤엎고 대승을 거둔 요인 중 하나도 높은 투표율이었다. 이는 반(反)MB 정서를 보이는 진보성향의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에 대거 참여했기 때문이다.
이번 재보선 최대 접전지인 분당을 역시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다. 특히 분당을은 전체 유권자의 68%가 20∼40대 젊은층이다. 분당은 한나라당의 수도권 텃밭이라는 점에서 조직력에서는 여당이 우위지만 투표율이 높아질 경우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날 투표를 마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는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다.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손학규 민주당 후보도 "온 몸을 던져 선거운동을 했으며, 국민이라는 희망이 있기에 행복했다"고 밝혔다.


◆부동층·숨은표는 어디로?

부동층과 숨은표의 향방도 재보선 승패를 가를 주요 요인이다. 이번 재보선과 관련, 주요 여론조사기관의 전망은 '널뛰기 여론조사'라는 조롱을 받을 만큼 편차가 극심했다. 이는 지지후보가 있지만 응답을 거부하는 숨은표와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의 응답 거부현상 때문이었다. 여론조사와는 달리 실제 개표에서 숨은표와 부동층의 표심에 따라 여야의 운명이 엇갈리게 된다.
분당을에서는 손학규 후보의 상승세 탓에 보수성향의 숨은표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해을 역시 노무현 정서 탓에 한나라당 지지성향을 밝히기 어렵다는 점에서 여당 성향의 숨은표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원도에서는 지난해 6.2지방선거에서 위력을 발휘한 야당 성향의 숨은표가 어떨게 나타날지가 관심사다.


◆비오는 날씨-교통체증, 여야 누가 유리?


비오는 날씨와 이에 따른 교통체증 여부도 주요 변수다. 궂은 날씨와 교통체증에 따라 투표장으로 향하는 지지층의 발걸음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 여야는 초조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중장년층의 투표불참을 우려하고 있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날씨에 따른 교통혼잡 등을 우려한 30-40대 젊은 직장인들의 투표 불참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창원으로 각각 출퇴근하는 직장인 유권자가 적지 않은 분당을과 김해을은 비와 교통여건 등이 투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와 관련, "선관위와 당국은 재보선이 실시되는 모든 지역에서 원활한 투표 참여를 위해 교통문제 해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재보선 투표는 이날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해당 선거구별로 개표가 진행된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관련, 당락의 윤곽은 오후 11시경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개표 과정에서도 선거운동 때와 마찬가지로 박빙 상황이 연출될 경우 당선자 발표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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