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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료시장 슬슬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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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상 청정원 3000억원 시장에 동원·샘표 가세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조미료 시장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상 청정원과 CJ제일제당이 양분하던 이 시장에 동원F&B샘표식품 등이 새롭게 가세하며 지각 변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각 업체들은 차별화를 무기로 저마다 다른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 청정원은 올 1월 가루나 액상이 아닌 멸치, 다시마 등 원료가 눈에 그대로 보이는 원물형 조미료 '맛선생 멸치국물내기 티백'을 출시하며 4세대 웰빙 조미료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1세대인 '미원'에서 2세대 '다시다'를 거쳐 2007년부터 자연재료를 원료로 하고 화학적 합성 첨가물을 뺀 '맛선생', '산들애'가 3세대 조미료였다면 이번에 출시된 '원물형 조미료'는 4세대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국내 시장에서 히트한 '다시다'를 활용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국인들이 닭고기 맛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해 내놓은 '닭고기 다시다'는 중국 조미료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이에 고무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연말부터 러시아에 '다시다' 수출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연간 3억 달러 규모인 러시아 조미료 시장에서 3년 안에 매출 300억 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조미료에 이어 소스류와 가공식품까지 다시다 브랜드를 확장해 다시다를 러시아에서 메가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


동원F&B와 샘표식품은 자사의 전문분야를 이용해 조미료를 개발하고 있다. 검증된 재료로 조미료를 만들어 기존 제품의 확장과 동시에 조미료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동원F&B는 지난해 6월 참치를 통째로 우려낸 '참치맛장'을 출시하며 조미료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회사 입장에서는 조미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함과 더불어 참치라는 원료 측면에서 보면 제품 라인을 확장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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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 역시 간장사업을 하며 익숙한 콩을 이용해 자연발효 조미료를 내놨다. 샘표는 지난해 5월 첫 선을 보인 '연두' 출시 이후 대대적인 체험단 모집, 별미 요리 테스트 등을 펼치며 한때 월 매출 1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에 못 미치는 수준이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 5% 달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가정용 조미료 시장에서 웰빙 조미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해가 갈수록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 아즈텍에 따르면 2008년 150억원에 불과하던 전체 자연재료 조미료는 2009년 215억원, 지난해 255억원으로 매년 평균 30% 가량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또 전체 조미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년 꾸준히 20%이상씩 상승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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