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하락시마다 위험관리 나서야..1년이하와 10년이하의 바벨포지션 권고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5월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동불안과 유럽재정위기, 일본대지진등 대외불확실성에 따른 경기하방위험이 2개월연속 금리인상에 부담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채권시장도 중립적인 금통위에 따라 큰 영향을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금리상승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 금리하락시마다 위험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1년이하와 10년이하 바벨포지션이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12일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채권애널리스트는 “중동불안, 유럽재정위기, 일본 대지진 등 대외 불확실성이 경기하방위험으로 남아 있는 가운데, 3월에 이어 연속적인 금리인상에 나서기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으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은이 최근 대외 불확실성 고조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는 유지되고 물가상승 압력은 지속된다고 판단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익일 발표예정인 수정 경제전망에서도 이런 판단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은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전망 대비 성장률은 강보합, 물가상승률은 상향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올 연말 기준금리가 3.7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총재가 여러차례 금리정상화기조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과 속도는 대내외 여건을 봐가며 결정해 나갈 것임을 밝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격월단위 금리인상 속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흐름이 예상대로 진행된다면 연말 기준금리는 4% 정도의 중립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시장도 4월 금통위가 예상수준에 그침에 따라 중립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깜짝인상을 우려했던 일부 포지션의 되돌림 정도는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다.
다만 채권수익률이 점차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차 금리상승에 대비해 금리하락시마다 위험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수익률곡선상 1년이하와 10년이하의 바벨포지션을 권고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점과 금리정상화 기조를 감안하면 경기회복의 의구심을 반영하고 있는 현재의 채권수익률은 점차 상승압력을 받을 전망”이라며 “2차 금리상승세에 대비해 금리하락시마다 위험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수익률곡선상 1년이하와 10년이하 바벨포지션이 상대가치가 높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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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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