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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시즌3] 2. '1퍼트'의 비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4초

내리막에서는 홀을 앞으로 당기고, 오르막에서는 뒤로 민다

[장재식의 시즌3] 2. '1퍼트'의 비밀 <사진1> 볼이 휘어지는 변곡점을 잘 파악해 가상의 타깃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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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1퍼트'로 홀아웃하는 비법이다.

기회가 왔을 때, 이를테면 버디퍼트 등 반드시 넣어야할 퍼팅을 성공하기 위한 연습법이다. 아마추어골퍼에게 버디 기회는 자주 오는 게 아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라면 특히 실패했을 때 후유증도 아주 크다. 타이거 우즈가 지구촌 골프계를 지배하던 시절 가장 큰 동력이 됐던, 이른바 '클러치 퍼팅'을 배워보자.


▲ 홀을 밀고 당긴다= 그린이 평탄하다면 퍼팅이 쉽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현대의 골프장은 더욱이 그린 경사도를 심하게 조성하는 경향이 있다. 아마추어골퍼는 물론 프로 선수도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게 바로 내리막 퍼팅이다. 속도를 제어하기가 쉽지 않은데다가 볼의 휘어짐을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령을 알고 나면 어려움을 반감시킬 수 있다. 먼저 <사진1>처럼 볼이 휘어지는 '변곡점'을 잘 파악해 가상의 타깃을 만든다. 그 다음은 내리막 경사라는 사실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린다. 그린은 평지가 되고, 가상의 타깃이 홀이다. 다시 말해 홀을 카메라 줌으로 당기듯이 앞으로 옮겨놓는다.


오르막 퍼팅은 반면 과감함이 열쇠다. 미세한 브레이크는 무시해도 된다. 아마추어골퍼들 대부분은 볼이 홀 바로 앞에서 멈추는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다. 볼의 구름이 약해지면서 홀 끝 쪽의 미세한 턱을 넘지 못해서다. 내리막 라인과 반대로 홀을 좀 더 뒤쪽으로 밀어놓고 스트로크하라는 이야기다.


[장재식의 시즌3] 2. '1퍼트'의 비밀 <사진2> 경사지의 퍼팅은 반드시 볼이 홀 위쪽으로 빠지는 프로사이드(왼쪽 라인)로 공략해야 한다. 볼이 일찌감치 꺾여 홀인될 확률을 아예 없애는 것을 막아준다.


▲ 볼의 경로를 파악한다= 퍼팅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볼이 굴러갈 라인을 미리 상상해 보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브레이크를 읽기 위해서 대부분 볼 뒤에 쪼그리고 앉지만 경로를 파악할 때는 똑바로 서는 쪽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기찻길이나 배수구 등이 라인 위로 지나간다고 생각하면 이미지를 잡기가 훨씬 쉽다.


티펙을 이용하면 볼을 똑바로 굴리는 연습을 쉽게 터득할 수 있다. 볼과 홀 사이의 중간 타깃에 티펙 2개를 꽂고(볼 2개를 나란히 놓은 너비), 이 사이로 볼을 굴린다. 스트로크는 <사진2>처럼 프로사이드로 가져간다. 볼이 홀 위쪽으로 빠지는 것을 프로사이드, 반대의 경우는 아마추어사이드다. 볼이 일찌감치 꺾여 홀인 될 확률을 아예 없애는 것을 막아준다.


▲ 거리감과 템포 익히기= 퍼팅을 잘하기 위해서는 거리감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홀을 바라보며 연습스트로크를 하는 습관을 갖자. 인간은 눈을 통해 1차 정보를 수집해 뇌에 전달하고, 분석 후에 다시 각 근육에 명령을 내린다. 헤드업 방지를 위해 너무 볼에만 집중하다보면 이 정보에 혼란이 오게 되고 거리감이 떨어지게 된다.


또 다른 하나는 홀을 대충 감으로 인지한 뒤 눈을 감고 홀을 향해 걸어보는 것이다. 눈을 떴을 때 홀에 못 미쳤다면 뇌가 거리를 짧게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홀을 크게 지나쳤다면 거리를 과도하게 계산하고 있다는 증거다. 많은 연습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눈을 감고도 거리를 정확히 맞힐 수 있을 것이다.






▲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 사진= 고성진(CㆍDirection)
▲ 의상협찬= 푸마골프
▲ 장소협찬= 스카이72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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