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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영업실적 개선 뚜렷...IT·자동차·반도체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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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지난해 경기회복에 힘입어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서 눈에 띄는 실적 향상을 이뤄낸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시장에서는 IT제품과 자동차가 코스닥시장에서는 반도체·통신서비스·유통업종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상장회사들은 평균적으로 매출액, 영업이익에서 두 자리수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73%이상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0.07%에 그쳐 대조를 이뤘다.

◆유가시장, ‘제조업 영업이익 뛰어났다’...순이익은 더 크게 증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제회계기준(IFRS)를 아직 채택하지 않은 12월 결산법인 573개사를 비교분석 한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63조178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45.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15.15%(814조5216억원), 순이익은 73.26%(55조8837억원) 증가해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 자회사 실적호조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순이익을 큰 폭으로 증가하게 만든 주된 원인이었다.

상장사, 영업실적 개선 뚜렷...IT·자동차·반도체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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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건설·서비스업의 성장이 눈부셨다. 매출액 770조원, 영업이익 5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7%, 43%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6.96%로 지난해 보다 1.28% 상승해 1000원을 팔면 69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겼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흑자전환 한 가운데 운수장비(70.49%)와 화학(72.53%)의 순이익 증가세가 돋보였다. 반면에 건설업종은 건설경기 침체, 전기가스업은 공공요금 동결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금융업은 예대금리 확대와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증시호전으로 출자전환기업 주식매각 등을 통해 유가증권관련 이익도 늘었다.


매출액이 44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9.36% 늘었고, 영업이익 9조원 순이익 8조5000억원을 기록해 각각 59.93%, 50.21% 증가했다. 매출영업이익률도 9.37% 증가한 21.25%를 나타냈다.


◆코스닥, 알맹이 빠진 외형 성장...순이익 증가율 저조

코스닥시장 상장사 가운데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206개사를 제외한 779개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큰 폭 상승을 이뤄냈음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이들 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79조5715억원으로 전년대비 17.16% 증가했다. 영업이익(4조8333억원)도 20.29% 늘어났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조9931억원으로 0.07% 증가하는데 크쳐 알맹이 없는 성장을 보였다.

상장사, 영업실적 개선 뚜렷...IT·자동차·반도체가 ‘효자’


비금융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가운데 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반도체·유통·통신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을 이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환율하락으로 부동산 관련 서비스와 수출중심의 전자부품 업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으로 나눠 비교했을 경우 벤처기업의 실적이 더 나은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이 일반기업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면에서 각각 10%포인트 정도 증가율이 더 높았다. 순이익 면에서 일반기업이 감소한 반면 벤처기업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비금융업의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2.28%포인트 감소한 74.55%를 기록해 전반적으로 기업재무구조도 개선 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의 금융업 9개사의 실적은 여전히 나빴다. 신규 벤처투자조합 난립 등 신규투자처 확보가 어려웠고 부동산 경기 침체에 다른 소송 등으로 특별대손상각이 발생하는 등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수익이 급감 및 손실이 지속됐다.


◆국제회계기준(IFRS) 기업, 연결기준시 유가 실적호전··코스닥 순손실 기록


2013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도입해야하는 K-IFRS 연결실적 기준을 조기 적용한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 별로 상반됐다. 유가시장의 경우 매출·영업익·순이익 모두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 기업은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유가시장 상장사 중 K-IFRS 조기적용법인 33개사 중 8곳을 제외한 25곳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각각 11.6%, 26.07%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39.8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 상장사 연결재무제표 기준 기업들의 실적은 매출액이 6.88% 증가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이 3.41% 감소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133.93%포인트 감소해 IFRS조기도입이 재무구조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분관계를 고려하지 않은 개별기준 재무제표에 따른 실적은 유가와 코스닥 모두 증가세를 나타내 연결기준 재무제표와 실적 측면에서 차이를 보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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