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선호·신흥국인플레우려..지난해 11월말 보유잔액 80.2조 사상최고..통안채줄고 국채증가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외국인의 국내채권투자가 크게 증가했지만 지난해말부터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위험자산선호 강화에 따른 글로벌 투자자금흐름이 채권시장에서 주식시장으로 옮겨간데다, 신흥시장국 인플레 우려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투자자금의 성격도 기존 통안채 위주에서 국고채로 옮겨가면서 재정거래 목적의 단기투자에서 중장기투자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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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액이 작년 11월말 80조2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인의 국내채권투자는 리먼사태이후 감소추세를 보인바 있다. 위험회피 경향 확대와 선진국 디레버리징이 진행되면서 2008년 하반기중 17조원이 줄기도 했다. 2009년 하반기후부터는 국제금융시장 안정에 따라 2009년중 19조원, 지난해 1월부터 11월중 23조7000억원이 순유입됐다.
보고서는 외국인 국내채권 투자확대요인으로 주요 선진국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과, 우리나라 기초경제여건및 채권시장 환경이 양호하다고 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09년 하반기후 상대적으로 빠른 경기회복세를 보였고, 재정건전성이 양호해 신인도와 투자메리트가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진입장벽이 거의 없고 채권시장규모 세계 11위, 국채선물 거래규모 세계10위 수준의 유동성으로 투자적합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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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금 성격과 투자대상 채권도 변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2007년과 2008년중 외인 채권투자가 재정거래 목적의 단기투자 성향을 가진 태국계 자금이 주도했다면, 2009년 이후 부터는 중장기투자 성향이 강한 미국과 유럽계 글로벌 채권펀드와 아시아 중앙은행 자금이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2010년중 국고채 투자는 20조2000억원 증가한 반면 통안채는 2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국고채 잔액중 외국인 보유비중이 2009년말 9.8%에서 2010년말 15.2%로 증가했다. 반면 통안채 보유비중은 같은기간 18.9%에서 15.5%로 축소됐다.
반면 외국인 투자 증가세가 채권시장에 부정적 영향도 있다는 지적이다. 외인 영향력이 증대되면서 외인이 일부 국고채 특정종목을 집중 매수후 장기보유할 경우 투자당시 장기시장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국고채 유통물량을 축소시켜 지속적인 금리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장단기금리간 연계성을 약화시켜 통화정책 유효성을 제약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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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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