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한화증권은 25일 녹십자에 대해 올해 수출주로의 도약을 본격화 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정효진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결핵백신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 내년부터 수입품을 대체할 것"이라며 "백신부문에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오는 5월께에는 계절독감백신의 세계보건기구(WHO) PQ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했다. PQ인증 획득 후 내년부터는 남미 및 이머징 시장으로 계절독감백신 수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계절독감백신의 PQ 인증은 녹십자의 기업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해외부문에서 계절독감백신의 PQ인증 외에도 그린진F의 중국임상을 시작하는 등 수출증가를 위한 노력들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특화된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고 해외부문에서의 성장가능성을 고려할 때 점진적인 주가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녹십자의 1분기 매출액은 1533억원(-46.5%, 이하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197억원(-77.7%)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전년동기에 발생한 신종플루백신 매출액을 제외하면 17.2% 증가한 양호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전분기 재고조정 효과로 사업부별로 고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혈액제제와 수출부분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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