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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日 여진, 열흘만에 337회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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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일본 여진에 영향 받지 않아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여진(餘震)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의 대지진 이후 337회 차례나 여진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칠레에 규모 8.8의 강진이 강타한 이후 두달 간의 여진 기록을 상회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상청이 21일 공개한 미국지질조사국(USGS)의 관측 집계를 보면 일본 본토와 연안에서 지난 11일 대지진 이후 337회여 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여진은 이와테현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잇따르고 있다.

이는 여진이 활발했던 1994년 훗카이도 동쪽 앞바다 지진(94회)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USGS 자료 따르면 강도 9.0 이후 본지진 이후 7.0 이상의 강한 여진은 3회, 6.0 이상 지진은 36회 5.0 이상의 지진은 298회 등으로 기록됐다.

계속되는 日 여진, 열흘만에 337회 발생 (자료제공=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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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발생한 규모 8.8의 칠레 대지진은 이후 두 달 동안 규모 5.0 이상 여진을 304건 일으켰다. 이 중 21건이 규모 6.0을 넘었다. 칠레 여진 기간의 6분의 1만 경과한 일본 열도에선 6.0 이상 지진이 벌써 36번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불안정한 일본 지각이 대지진의 충격으로 여진도 더 활발하다고 보고 있다. 통상 큰 규모의 지진은 한 번의 지진으로 모든 에너지를 방출하지 못해 여진이 수반된다. 진원지 주위에 생긴 부차적인 변형이 여진으로 방출되기도 한다.


일본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 태평양판, 북미판이 고리처럼 연결되어 있어 지진에 따른 변형이 더 컸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러나 그나마 다행은 여진 발생 횟수가 57건(11일)→89건(1일)→45건(13일)→28건(14일)→18건(17일)-> 9건(19일)→ 4건(21일) 등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상청은 "일본 대지진 이후 이어지고 있는 여진의 발생 횟수는 점점 줄고 있으나 1개월 이상 지속될 것이며, 큰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조석준 기상청장은 백두산이 일본 여진에 영향을 받느냐는 질문과 관련 ""백두산은 대지진의 진앙지와 멀리 떨어져 있고 활동 메커니즘도 달라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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