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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원달러 환율은 일본 대지진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화와 유로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 흐름과 국내 기업들의 반사 이익 기대 등은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가가 수요 감소 기대로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미국 증시가 반등하고 역외환율이 하락한 점도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을 제어할 요인으로 꼽힌다.


1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2.05원을 감안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24.20원보다 2.75원 내렸다.

원달러 1개월물은 일본 대지진 복구를 위한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 역송금과 피해 보상을 위한 보험청구 기대로 엔화가 강세를 나타낸데 따라 하락했다.


엔화는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에도 유동성 공급으로 반등했으며 원화는 이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도 이러한 학습효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고점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히 출회되고 있다.


다만 아직 일본 지진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여러 불확실성이 산재해 있다는 점은 환율에 큰 변동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증시 흐름에 주목하면서 1120원대에서 움직이거나 1130원 상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은행 금일 달러원은 일본 지진 후 아시아 주식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급격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뉴욕 증시의 움직임과 같이 시장이 안정된 반응을 보인다면 달러원은 안정세를 보이겠으나 코스피 시장이 타격을 받는다면 달러원도 상승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매우 얇게 형성되며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30원.


우리은행 잇따른 환율 상승을 부추길만한 역외발 악재소식에 비디쉬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하겠으나 점차 시장이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어 변동성을 줄여 나갈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고 고점인식 매도 물량과 저점 매수세가 탄탄한 만큼 레인지 장세를 벗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7~1127원.


산업은행 지난 3/11 일본 대지진 이후 안전자산 선호와 피해 보상금 마련을 위한 해외 자산 매각, 엔화 확보 수요 예상 등으로 달러/엔 환율이 강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거가 1995년 고베 대지진 당시에도 달러/엔은 급락한 후 유동성 공급으로 반등한 바 있으며 원화는 시차를 두고 함께 강세를 보였다. 금일 달러/원 환율은 엔화와의 동조화 학습효과로 하락 압력이 있겠으나, 투자심리 위축과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 배당에 따른 역송금 수요 등으로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30원.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 일본 도호쿠 대지진 등에도 불구하고 유럽증시의 하락폭이 제한되고 미국의 증시는 유가 하향안정 등을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역외선물환 달러/원 환율이 하락 반전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긍정적 영향이 나타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다만 일본 도호쿠 지진의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았고 이에 따른 증시의 영향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은 크게 나타날 전망이다. 다만 한국과 경쟁하는 일본산업의 피해로 한국이 반사적 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증가할 경우 증시의 반등과 달러/원 환율의 급락도 기대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18~1128원.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 금주 서울 환시는 일본 사태 주목하며 지지력을 이어갈 듯하다. 대외시장에서는 BOJ 회의와 FOMC가 예정돼 있으며, BOJ 회의에서는 유동성 공급 정도가 주목된다. 달러/원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과 배당 시즌을 맞은 역송금 수요, 엔/원 롱플레이에 따른 원화 매도로 강한 지지력을 이어갈 듯하다. 다만 상단에서의 네고 출회로 상승 폭은 제한될 듯하다. 금주 예상 범위는 1115~1140원. 금일 BOJ 회의 주목하며 1130원 안착 시도가 예상된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4~1135원.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 위험 통화로 분류되는 원화의 경우 최근 중국과 미국의 경기 우려와 뉴질랜드 지진 사태, 국제 유가 급등에 이어 일본의 지진 피해 우려로 세계 경기 우려가 한층 가중되며 달러/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으나, 엔화 강세 및 유로 강세에 따른 달러 약세 압력, 일본 지진 복구 과정에서의 국내 업체들의 수혜 기대가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지진 여파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인 가운데 금일 달러/원은 1120원 중심의 흐름이 예상되며 증시 지진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과 관련 소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예상 범위는 1120~1128원.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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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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