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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철강사, 고로 가동 재개···정상화는 시간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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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철·JFE 일부 고로 화입
스미토모금속 가시마 제철소 화재 진압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일본 철강사들이 13일 지진해일 경보가 해제되면서 잠시 생산을 중단했던 고로를 재가동하는 등 정상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고로 주변 생산시설의 피해가 커 통상 수준의 조강 생산으로 되돌아가려면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일본 1위이자 세계 6위인 신일본제철은 이날 자사 사업장 피해상황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신일철은 이와테현 가마이시 제철소의 경우 제철소 구내 일부가 침수 피해를 입어 생산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제철소내 항만 시설이 파손돼 시설 복구 시기 전망은 당장 내놓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신일철은 사내 다른 제철소에서 대체 생산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신 지바형 제철소는 3기의 고로중 지진해일 발생 직후 생산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2기를 이날부터 고로에 다시 바람을 화입함으로써 조업을 재개했다.


고로는 철광석과 원료탄을 집어 넣어 불을 당기고 바람을 불어넣어줌으로써 철광석과 원료탄이 산화-환원 작용을 일으켜 쇳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화입이 이뤄진다는 것은 쇳물 생산에는 문제가 없음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무로란 제철소도 피해 규모가 크지 않으며, 다른 지역의 제철소들은 지진해일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제품의 출하와 하역을 일시 중지했다가 해일 경보가 해제된 뒤 모든 곳에서 출하 재개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신일철은 “그룹 차원에서 직원과 가족의 안부에 대해 상황을 파악중이고 피해 복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2위, 세계 9위 철강사인 JFE스틸도 이날 오전부터 지진해일 피해를 입은 고로 제철소 가동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JFE스틸은 이날 가와사키 게이인 제철소에 1개가 설치된 고로에 다시 화입해 생산을 재대했다. 이어 가스관 폭발 화재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지바현 제철소 고로도 이날 화입을 재개한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이러한 사실을 공지하면서 언론에 보도된 가동중단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JFE스틸은 다만 통상적인 수준의 철강제품 생산체제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JFE스틸의 양 제철소는 지난 11일 지진해일이 발생한 직후 임시 생산 중단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일본 3위 철강사로 신일철과 합병을 추진중인 스미토모금속은 지난 11일 일본 동북부 지진해일로 발생한 이바라키현 가시마 제철소 화재를 진압 완료하고 공장 재가동을 위한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스미토모금속은 제철소내 가스 홀더에서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고로를 비롯해 코크스로, 안벽 크레인 가스 홀더 등의 설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화재로 선반 공장을 제외한 제철소의 모든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단, 지반 균열로 인한 침수 피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미토모금속은 “현재 고로를 비롯한 모든 시설의 조기 조업 정상화를 목표로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일철과 JFE스틸, 스미토모 금속 등이 불가피한 상황속에서도 조업을 재개하는 것은 산업 시설 붕괴로 침체된 일본 국민의 침체된 심정을 달래고, 사업을 하루 빨리 정상화 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조업 강국인 일본은 과거에 비해 위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 제품 수요가 많기 때문에 완성품 업체들의 공장 가동 및 지역 복구 사업이 본격화 되면 철강제품이 대량 필요하기 때문에 빨리 제품 생산을 정상화 시켜야 한다. 특히, 제철사업은 국가 기간 산업이기 때문에 한번 화입에 들어가면 수명이 다할 때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제철소 고로가 가동을 멈추었을 경우 국민들이 받는 충격은 매우 크다.


고로사의 경우 서둘러 피해 수습에 나서고 있으나 일본 1위 전기로 업체인 도쿄제철은 아직 피해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전기로 제철소는 철스크랩을 전기로에 집어 넣은 후 대용량의 전기를 가해 녹이는 방식을 취하기 때문에 지진해일로 전력이 부족한 일본 현지 사정상 당분간은 사업장이 제대로 가동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쿄제철은 우츠노미야에 위치한 공장도 전기공급이 끊겨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밖에 규슈와 타카마츠, 오카야마, 타하라 등에도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일본 동북지역에 소재한 제철소들은 건축과 전자,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철강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조선용 후판과 자동차용 강판은 한국의 동해안을 마주하는 서부지역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대한국 철강 수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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