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국내 증시가 한 주 간 큰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은 소폭 오르며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해외주식펀드도 외부 변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1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국내주식펀드는 0.88%의 평균 수익을 거뒀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55% 상승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1.11%로 지난주에 이어 가장 높은 성과를 올렸다. 배당주식펀드는 0.98%의 수익을 냈고 KOSPI200인덱스펀드는 0.17%로 주요 유형 가운데 가장 상승률이 낮았다.
상대적으로 주식 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2%, 0.47%의 수익률을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은 시장중립형과 채권알파펀드가 각각 0.45%와 0.30%의 수익을 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32%의 성과를 올리며 채권시장 강세를 반영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15개 중 323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넘어선 반면 97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화학, 건설, 은행업 관련 ETF와 중소형주펀드가 상위권을 형성했고 삼성과 IT 관련 펀드가 하위권에 자리 잡았다.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13%의 평균 수익을 거뒀다. 일본주식과 일부 섹터펀드를 제외한 해외주식형 대부분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동리스크와 유가불안이 미국 증시를 압박했지만 OPEC의 증산 논의와 지표적인 호조가 우려를 완화시키며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6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도주식펀드는 정치적 불안이 진정과 인도 최대 통신사인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의 중국개발은행과의 대출협약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0.33%의 수익을 얻었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진정된 브라질주식펀드의 수익률은 0.26%올랐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차익 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1.45%의 수익률을 더했다.
중국주식펀드 역시 내수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원자재 관련주의 강세로 1.72%의 성과를 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는 도요타의 신용등급 완화와 엘피다의 매출 하향 등의 악재로 2.0%의 손실을 입었다.
섹터펀드는 전주 가장 높은 수익을 냈던 기초소재펀드가 -3.1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멀티섹터와 에너지섹터 펀드 역시 각각 -0.21%, -1.15%의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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