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물가부터 잡고보자..베이비스텝 유지 하나 인상 제약요인도 만만치않아..베어마켓랠리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물가잡기에 우선순위를 둔것이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인상 스탠스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베이비스텝이어서 향후 인상시기는 5월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금리인상을 제약하는 요인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채권시장은 베어마켓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10일 박혁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함에 따라 2년2개월만에 기준금리가 3%대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다만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중동문제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와 저축은행 문제로 인한 금융시스템 문제보다 물가부터 잡고보자는 식의 인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국내여건만 보면 이미 금리인상 명분이 확보돼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중수 한은 총재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물가관련 발언외에도 베이비스텝 예찬론과 2월말 금리동결론에 힘을 실어줬던 MENA(중동 북아프리카)문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총재는 또 가계부채문제도 큰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중앙은행 목표상한선인 4%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 베이비스텝식 인상스텐스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한은이 4월 발표할 예정인 올해 수정 경제전망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전했다.
그는 금리인상에도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이유로 통화당국이 표면적으로는 물가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시장은 경기둔화 우려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금리인상이 멀다는 인식하에 캐리수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점도 꼽았다. 또 우호적인 수급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국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둔화우려 완화, 중동문제 진정에 따른 유가 안정,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하단 테스트를 지속할 것”이라며 “국고3년물 기준으로 하단 3.65%에서 3.70%, 상단 3.85%에서 3.90% 수준에서 형성될 듯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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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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