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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엇갈린 WTI와 브렌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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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CNBC, 마켓워치 등은 강세장 기념일(Bull Market Anniversary)에 주가가 하락했다고 제목을 달았다.


S&P500 지수는 정확히 2년전 전저점을 확인했다. 현재 S&P500은 당시에 비해 95% 오른 상황. 2년 기준 수익률로는 1962년 이래 가장 높고 S&P500의 시가총액은 6조2000억달러가 증가했다.

다우 30개 종목 중에서는 캐터필라가 2년간 335.3%나 올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


2년전 유가는 45달러선이었다. 주가와 단순 비교하면 90달러선 정도가 적당해 보이며 현재 다소 오버슈팅이 이뤄진 셈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 이틀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 가까이 급등했다. 리비아 정정 불안에 대한 반응이 전혀 다르게 나왔다. 카다피가 원유시설을 폭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월가에서는 WTI가 이틀 연속 하락하자 조금씩 추가적인 유가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커트원의 버나드 맥세리 선임 부사장은 "유가 플레이는 활력을 잃고 있다"며 "리비아에서 일어날 일들은 리비아 내의 문제로 제한될 것으로 생각되며 때문에 많은 트레이더들이 위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캐피탈 어드바이저스의 케이스 고다드 사장은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고전 중이기 때문에 105달러의 유가는 수요에 의한 가격이 아니다"라며 "현재 유가 변동은 모두 공포에 근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서서히 유가가 현재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는 가능성 하에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브렌트유는 2% 가까이 재차 급등해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우려도 여전했다. 하지만 유가가 비록 단기 급등했지만 아직은 감내할만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엑슨모빌의 렉스 틸러슨 최고경영자(CEO)는 애널리스트 미팅에서 최근 유가 급등이 아직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이 4달러를 넘어야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3.5달러선임을 감안하면 아직 여유가 있는 셈이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은 2008년 7월 역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4.11달러를 기록했다. WTI 가격이 사상 최고인 147달러를 기록했을 때였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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