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영재교육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영재학교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과학고 등 특목고 입시에 '자기주도학습 전형'이 도입된 결과다.
최근 초ㆍ중 단계 수학ㆍ과학 특기자들의 경우 고교 입시에서 1차적으로 영재학교에 대부분 지원하고 있다. 떨어진 경우에는 대부분 과학고에 지원한다. 이마저도 탈락한다면 일반고 지원시 과학중점학교를 선택하는 방법이 있다.
중점학교에서는 수학ㆍ과학 심화 학습 비중이 일반고의 30%에 비해 더 높은 40~50% 수준이다. 일반고의 선택 심화과정도 가능하다. 2014학년도부터는 일반고에서도 수학, 영어에 대한 선택, 심화과정을 도입하고 이는 앞으로 향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중요한 핵심 체크사항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흐름까지 염두에 둔 영재교육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까닭은 수학, 과학 특기자의 경우 영재학교, 과학고 입학이 쉽고 결과적으로 대입과 수능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2011학년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10개 대학 선발규모는 2만9131명이었다. 선발 전형부문은 101개에 해당한다. 전형요소별 절대 중요도를 분석해보면 수능, 논술, 특기자는 83%, 내신은 10.6%에 해당한다. 수학, 과학에 대한 특기적 재능을 초ㆍ중단계에서부터 갖추어 놓은 학생이 대입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유리한 구조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녀를 수학ㆍ과학 영재로 만들고 싶다면 초등학교 3학년 이전부터 꾸준히 준비를 시키는 것이 좋다. 수학ㆍ과학 특기 계발의 시작은 초등학교 3학년 이전이 최적의 시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력 수학이다. 사고력 수학은 시중에 나와 있는 사고력 수학 문제보다는 입시분석 전문기관에서 만든 교재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저학년 때 실험과학을 접하도록 해 과학에 흥미를 붙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 과학 특기 계발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들의 경우 교육청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활용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주로 수학, 과학, 정보 분야로 나뉘어 운영한다.
중학생들에게는 대학부설 영재교육원도 바람직하다.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의 경우 대학교수들이 직접 지도하고 있으며 교육청보다 심도 있는 교육을 실시한다. 이 시기에는 영재학교, 과학고 입시 준비를 본격화하기 때문에 올림피아드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과학고, 영재학교 과학캠프 등에 유용하고, 이것은 학생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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