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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단상]그린에너지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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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단상]그린에너지 크리에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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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보환경은 우리가 인식도 하기 전에 우리 삶에 스며들어 삶의 패턴을 바꾼다. 텔레PC로 대변되는 정보환경 변화는 신체에 붙어 다니는 물체(device)들이 핵심이다. 이들 디바이스들은 우리의 신체와 사고, 그 자체가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휴대폰이 없으면 세상과 단절감을 느낄 정도다.


인간과 디바이스들의 공존은 공간적 관점에서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국민들은 수많은 디바이스들과 함께 도시에 살고 있다. 휴대전화, 내비게이션, 감시카메라 등 각종 통신, 결제 디바이스들이 도시 모든 곳에서 인간과 공생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는 정보환경이 지배하는 공간이 됐다.

이러한 주거와 도시공간의 핵심이 된 디바이스들과 어떻게 주어진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공생하느냐가 중요한 이슈다. 공생을 가능케 하는 것은 에너지다.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뜻하는 에너지는 인간이 음식을 필요로 하듯이 디바이스들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특히 전력을 필요로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 도시의 전력은 정보환경의 동력이다. 인터내셔널 에너지 에이전시(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00년부터 2030년까지 전체 전력발전용량은 기존의 60% 만큼을 새로이 공급해야 한다고 한다. 지난 100년 동안 지어온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에너지의 60%에 해당되는 양을 30년간 지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 전력의 대부분은 도시에서 사용될 것이고 이는 전 인류적 차원의 투자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면 더 놀라운 숫자들을 볼 수 있다. 1968년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의 1인당 전기 소비는 무려 50배 늘어났다. 그 많은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무력하게 보이는 숫자다. 그렇다면 우리는 전력의 과소비를 하고 있는 것인가? 밤에 본 전 세계의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문명이 발달한 도시들은 밝게 빛나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어두움으로 가득 차 있다. 특히 한반도의 북한은 칠흑과 같은 어두움뿐이다. 또한 유럽이나 미국 그리고 일본의 도시들보다 우리나라 도시들이 그리 밝은 편은 아닌 듯하다.

밤하늘의 밝기는 에너지의 과소비라기보다는 에너지의 다소비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환경에 노출되면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이 정보환경은 인간이 그 전에는 상상하지 못하던 지식을 개개인에게 주어 한 개인의 창의적 상황을 만들어 낸다. 에너지의 공급이 개개인에게 디바이스나 정보환경에 접속할 수 있게 해 엄청난 권한을 주고 있다.


특히 정보환경의 발전은 정보의 분산화와 가치의 다양화를 가능하게 한다. 개개인이 정보환경에 의해서 보호와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고, 이는 사회적 다양성을 가져온다. 유비쿼터스 테크놀로지(Ubiquitous Technology)가 만들어 내는 정보환경은 다양한 가치들이 공존하는 사회의 핵심 미래 인프라다. 현재 에너지 소비 중 화석연료의 비중이 80%이고, 이는 지구온난화의 주요인이다. 또한 석유는 40년 후면 없어진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더 많은 전력의 소비를 필요로 하는 정보환경은 앞으로 어떻게 지속성을 유지시킬 것인가?


발상의 전환으로 이제 우리 모두 개개인이 에너지 크리에이터(energy creator)가 되는 것이다. 집단적 과소비에너지 정책 및 그린에너지 환경에 적응하는 수동적 대응도 있지만 최근에 확대되는 개인 디바이스를 스스로 충전하는 방식, 즉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의 개발과 더욱 적극적인 활용이 미래 부족한 에너지 집산의 모델이며 에너지 과소비 집단에 주는 강력한 경고와 도전이다.




민병도 페이버스그룹 회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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