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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상승 마감..제조업·경기선행지수 '훈풍'(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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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낳게 하는 경제지표 발표 영향으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29.97포인트(0.24%) 상승한 1만2318.1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6.02포인트(0.21%) 오른 2831.58, S&P500 지수는 4.11포인트(0.31%) 상승한 1340.43으로 마감했다.


IBM은 0.6% 올랐고 듀폰과 셰브론은 각각 1.7%, 0.6% 상승했다. 씨티그룹은 0.6%, 제너럴일렉트릭(GE)은 0.4% 올랐다.

반면 애플 주가는 1.67% 하락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기업인 초청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잡스의 병세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심각해 6주 밖에 못 살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브루스 맥케인 키프라이빗뱅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시장에) 경제 모멘텀이 있다"며 "소비자들이 돌아오고 있고 제조업경기는 확대되고 있으며 기업 실적은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기에 충분한 환경이 만들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레 우려+부진한 고용시장=미국 노동부는 이날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했다고 밝혔다.


CPI 전월대비 상승률 0.4%는 당초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0.3%를 웃도는 것으로 식료품 가격과 연료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월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5% 상승해 2008년 11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 가격도 전월 대비 2.1%, 전년 동기대비 7.3% 상승했다.


미국의 고용시장 개선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미국의 지난 12일로 끝나는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5000건 증가한 41만건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만건 뿐 아니라 전주 기록인 3만8500건(수정치) 보다 늘어났다.


이로써 지난 1월31일부터 2월5일까지 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계절적 요인이 컸음을 증명한 셈이 됐다.


노동부는 2008년 7월 첫 주의 37만1000명 이후 최저 수준의 청구건수를 나타낸 당시 발표에 대해 "폭설과 이상한파로 발이 묶여 실업수당 신청을 하지 못하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신규 실업자 수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밝힌 바 있다.


◆제조업 경기 '방긋'..미래 경제전망도 밝아= 제조업 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추세가 지속될 경우 고용시장에도 훈풍이 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2월 35.9를 기록했다. 200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월 지수는 전문가들의 전망치 21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확장세를 이어갔다.


제조업지수가 0을 웃돌면 경기확장을,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디트로이트 소재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미국 경제에 가장 밝은 분야 중 하나"라며 "소비자들의 억눌렸던 수요가 계속 풀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1월 경기선행지수가 0.1% 상승한 것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의 상승률 전망치 0.2% 보다 낮았지만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도 경기 확장세가 지속될 것임을 예고해 긍정적 신호로 해석됐다.


켄 골드스타인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경제가 지난해 늦가을부터 일부 모멘텀을 갖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뉴욕 소재 RBC캐피탈마켓의 톰 포셀리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상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올해 꽤 괜찮은 소비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 반정부 시위 확산..유가·금 값 급등=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곳곳에서 터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7달러(1.61%) 상승한 86.36달러에 마감했다.


예멘, 리비아, 바레인에서는 시위대와 경찰과의 대립으로 희생자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이란 국영TV는 이란 군함 2척이 곧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란-이스라엘간 긴장을 높이고 있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란이 군함 2척을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로 보내는 것에 대해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금 값은 나흘째 급등했다. 중동발 리스크에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타나면서 인플레 헷지 수단으로 투자자들에게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값은 온스당 10달러 오른 1385.1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월13일 이후 5주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인터넷 금 거래 사이트 골드머니닷컴의 제임스 터크 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금 값이 상승 채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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