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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자동차 내수·수출·생산 '세마리 토끼 잡았다'(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 들어 호황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실적 기준으로 내수는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신기록을 새로 썼다.


9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가 발표한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2만1005대, 수출은 41.8% 늘어난 25만3300대, 생산은 23.8% 증가한 38만7188대로 집계됐다.

1월 자동차 내수·수출·생산 '세마리 토끼 잡았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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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는 금리 및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그랜저, 모닝 등 신차 효과, 잠재 대체 수요의 증가 등으로 호조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실적은 지난 2004년 이후 1월 실적으로는 최대치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르노삼성은 감소한 반면, 기아차와 GM대우, 쌍용차는 증가했다. 현대차는 신차 효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모델의 노후화와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기아차는 모닝을 비롯해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 호조로 19.1%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의 경쟁 심화로 15.7% 감소했지만 3개월 만에 내수 시장 3위를 회복했다. 쌍용차는 렉스턴과 체어맨 판매에 힘입어 41.8% 늘었다.

모델별로는 현대차 아반떼MD가 1만3347대 판매돼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YF쏘나타는 6885대로 5개월 연속 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 2009년 9월 출시 이후 최소 판매의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 1월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6026대가 판매돼 대형 부문 최다 판매 모델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수출은 역대 1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주요국의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 확대와 전략 차종 투입, 국산차의 품질 및 신뢰도 향상,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는 아반떼MD, YF쏘나타 등 신모델 투입 확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 증가했으며 기아차는 포르테, 프라이드, 스포티지R 등 판매 호조로 59.2% 증가한 9만5738대로 3개월 연속 업체별 수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와 견조한 내수를 바탕으로 생산도 23.8% 늘어난 38만7188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24.7% 증가한 34만9836대, 상용차는 15.5% 늘어난 3만7352대로 집계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연말 밀어내기 물량이 대거 쏟아진 지난해 12월에 비해서는 부진한 성적을 냈지만 전년 동기로 비교했을 때는 시장이 더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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