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화약고가 된 충청권...들끓는 민심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설 민심부터 “세종시 때 보다 심각”…연기군민들은 장외집회, 시민사회단체서도 “강력한 투쟁”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설 연휴 전날 방송을 탄 이명박 대통령의 과학벨트 관련 발언으로 충청권은 부글거렸다.


명절 민심도 분노와 울분으로 이어졌고 명절이 끝난 뒤 정치권에선 긴급기자회견을, 세종시에선 대책위 주최로 조치원역 광장에서 ‘과학벨트 충청권 공약 백지화 발언 규탄대회’까지 열렸다.

화약고가 된 충청권...들끓는 민심 7일 대전시청에 모인 과학벨트추청권조성추진협의회와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 구호를 외치고 있다.
AD

게다가 대전, 충·남북의 3개 시·도 의회는 오는 15일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470여명의 대전·충남·북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들이 모여 ‘(가칭)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사수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들끓는 민심 속에 대전·충남·북 3개 시·도지사들도 대응논리 마련과 집단행동에 나설 분위기다.

◆정치권의 설 민심 전달=설 연휴 중 지역을 돌아본 국회의원들 반응은 “충청도민의 배신감과 충격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스스로도 놀라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세종시 논란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에도 정파를 뛰어넘어 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천안갑)은 “충청권의 분노가 세종시 때보다 훨씬 심각하다”면서 “세종시 땐 겉으로 표현 안 하고 표로 심판했지만 이번엔 한나라당 지지자들조차도 대통령 말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위원장은 “어느 곳을 가더라도 과학벨트에 대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충청도 사람을 호구로 보는 것 아니냐’,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주민들 모두 심한 모욕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창수(대전 대덕) 자유선진당 사무총장은 “과학벨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표 를 얻으려고 했다는 게 대통령이 할 소리냐’, ‘세종시 가지고 그러더니 또 왜 이러나’라며 울화통이 터진다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면서 “개헌에 대해서는 ‘되지도 않을 걸 갖고 왜 그러느냐?’는 질타가 있었다”고 말했다.


◆과학벨트충청권조성추진협의회에선 어떤 말이...=7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대회의실에 모인 50여 지역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이 대통령 말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쏟아냈다.

화약고가 된 충청권...들끓는 민심 연기군민 300여명도 조치원역 광장에 모여 과학벨트 충청권 유치를 외쳤다.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과학벨트 논란은) 세종시 문제 이후 지역의 가장 큰 과제로 정당, 시민단체 등 모두가 일치단결해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안종석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고문은 “과학계에선 과학벨트가 충청권으로 선정될 것을 믿고 충분한 과학적 입지타당성 논리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병주 한남대 교수는 “절차를 거쳐 과학벨트 입지가 선정되므로 여러 참고자료를 빠른 시일 안에 상세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며 구체적 논리개발을 주문 했다. 이광진 대전경실련 사무처장도 “좀 더 강력한 투쟁이 필요한 만큼 3개 시·도가 비상사태에 대한 공조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연기군 조치원역 광장에선 300여 지역주민들이 몰려나와 과학벨트 충청권 공약 백지화 규탄대회를 가졌다.


지난해 세종시설치법 통과와 맞물려 더 이상 투쟁에 나서지 않아도 될 것 같았던 연기군민이 또 다시 피켓을 들었다.


과학벨트 사수 연기군대책위원회(연기군대책위) 한상운 위원장은 “(대통령의 말은) 세종시 수정안에 이은 연기군민과 충청인에 대한 사형선고이자 파산선고였다”면서 “이제는 세종시 사수 때의 찬반을 떠나 과학벨트사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누가 우리를 새해 벽두부터 절망에 빠지게 했나? 누가 우리를 이렇게 거리로 내몰고 있단 말인가?”라며 “이런 대통령이 대통령인가? 이런 정부가 정부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규탄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통령의 무책임한 말을 ‘제2의 세종시 사태’, ‘제2의 대 충청 사기극’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과 함께 비교할 수 없는 저항과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