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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미국서 불티나게 팔린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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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미국서 불티나게 팔린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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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고가 제품 소비 늘어나
고소득층 소비 늘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불황을 겪으면서도 미국인들이 BMW, 롤스로이스, 프리미엄 유기농 식품, 스마트폰 등 고가 상품 구매에 열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경기가 소폭 회복세를 보인데다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소득 상위계층 사람들이 소비를 대폭 늘린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3일 미국의 모터인텔리전스(Motor Intelligence)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내에서 BMW, 롤스로이스, 마세라티 등 고가 소형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BMW-롤스로이스의 경우 50%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마세라티가 48%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30% 내외의 판매 성장률을 보인 포르쉐가 차지했으며 재규어, 스바루, 폭스바겐, 벤츠 등이 뒤를 이었다.

불황에도 미국서 불티나게 팔린 BMW


고가 자동차 외에도 프리미엄 유기농 식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홀푸드마켓(Whole Foods Market)은 전년대비 8.7%의 높은 수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아이패드, 아이폰 등 고가의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면서 AT &T 및 버라이즌(Verizon) 등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전문가들은 경제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고가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까닭으로 양극화 현상의 심화를 꼽는다.


코트라 시카고 KBC(Korea Business Center)는 "최근 미국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살펴보면 고소득층이 불경기에도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유명 브랜드 보급형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 불경기에 소비자들은 가치 있는 제품 구매를 더욱 확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제는 리먼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지가 되면서 지난 2007년과 2008년까지 극심한 침체를 겪어왔다. 하지만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과 저금리 정책 등 금융정책이 시장에서 반응하면서 최근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미국 내 개인 소비는 미미하게나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시장성장률 약 1.7%, 2.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근 20년 기간의 평균(2.8%)과 비교해 아직 미국 내 소비자 시장 성장률은 불경기 전 수준으로 회복하지는 못했다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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