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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비상..제조업체 가격인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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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안혜신 기자] 지속되고 있는 원자재가격 급등 현상이 북미지역 제조업체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조짐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움직임은 심상치 않다. 특히 호주 최대 석탄수출 지역인 퀸즈랜드주의 홍수 피해로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철강산업 정보제공업체인 CRU에 따르면 열연코일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이후 현재까지 37% 가량 올라 최근 2년래 최고 수준인 t당 783달러로 급등했다. 호주 기상청은 북부지역에 비가 많이 오는 이상 기후가 오는 4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철강 원료인 점결탄 현물 가격은 t당 350달러에 거래되며 몇 주 전 225달러에 거래되던 것에서 55% 급등했다. 철광석은 t당 178.30달러에 거래되면서 11월 초 이후 현재까지 20% 오른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철강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과 방향을 같이 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보다 못하겠지만 호주 지역에 홍수 피해가 계속된다면 철강 가격은 계속 올라 사상 최고 수준으로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비상이 걸린 곳은 제조업체다. 철강 가격 인상으로 인해 이미 포스코는 이번 달 스테인리스스틸 가격을 인상했다. 게다가 1분기 철광석 구매 가격이 전 분기 대비 8% 오르면서 추가적인 가격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타이어 제조업체인 굿이어는 지난해 10월 이미 타이어 가격을 8% 인상했다. 그러나 이후로도 고무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타 제조업체들 역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비행기 제조업체 보잉의 존 바이너 원자재 부문 이사는 "원자재 가격이 인상될 때마다 전체 시스템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표적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크리스 리델 최고재무책임자(CFO) 역시 지난주 "가격 압박을 전방위적으로 받고 있다"고 밝혔으며, 루이스 보스 포드 관계자 역시 "연료가격이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스카치테이프와 포스트잇 제조업체인 3M 역시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데이비드 레이커 RW베어드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자동차 산업 순익이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문의해오는 고객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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