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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요르단을 사로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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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자동차, 일본 독일 미국 제치고 요르단 수입차 시장 1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라비아 반도 북부에 있는 아랍왕국 요르단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날로 강화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은 자동차 강국 일본과 독일, 미국 등을 제치고 수입차부문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9일 코트라에 따르면 요르단에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 등 현재 16개 국내기업이 진출했다.

지난해 12월20일까지 요르단으로 1년동안 수입된 신차와 중고차를 모두 합친 자동차 수는 6만7153대로 이 가운데 한국산은 4만3863대에 달했다.
국내 자동차의 요르단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65.3%로 일본 1만1040대와 미국 4710대, 독일 4415대를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코트라 관계자는 "요르단 인근 국가로 재수출되는 자동차까지 포함하면 약 12만대이며 한국산이 75%를 점유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10월 말까지 집계된 현대차 판매대수는 2만2248대로 전체 판매의 46%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와 함께 전자기기 선호도도 우수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LG전자에 이어 지난 2009년 삼성전자가 암만에 레반트 법인 설립한 이후 LED와 LCD 등 영상가전 현지 시장점유율 65~70%에 달했다. 에어컨과 냉장고 및 세탁기 시장에서도 각각 50%, 40% 시장점유율 차지하고 있다.


LG전자의 레반트 법인 매출액 지난 2009년 2억7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달러로 수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도 지난 2009년 2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3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기대됐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바이오 시밀러 의약 제조업체인 셀트리온도 요르단에서 국내기업의 위상을 높인데 한몫했다. 요르단최대 글로벌 제약사인 HIKMA사와 판권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셀트리온은 연간 5억달러 규모의 중동과 서북아프리카 지역의 항체 의약품 시장에 본격진출 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은 지난해 초 대우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5MW급 연구용 원자로 최우선 협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1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사업규모로 오는 2015년 완공된다. 요르단이 원자력 발전 도입을 앞두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 중인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 프로젝트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과 함께 국내 원자력 기술을 인정받은 사례로 볼 수 있다.


또한 현재 건설 중인 연간 373MW급 가스 복합 화력발전소인 알카트라나 민자발전소 역시 한국전력과 롯데건설 등 국내 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오는 8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알카트라나 민자발전소는 오는 2035년까지 한국전력 요르단 현지법인이 운영을 담당한다.


국내 기업의 요르단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한국과 요르단의 관계도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요르단 정부는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48년 만에 상주 대사관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주한 요르단 대사관은 올 1·4분기 안에 정식으로 개설될 예정이며 초대 대사로는 오마르 나하르 씨가 임명됐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 기업들은 요르단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지난해보다 올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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