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채권왈가왈부] 관망세속 플래트닝

시계아이콘01분 3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주후반 정도에나 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입찰과 외국인 포지션등 짚고 넘어갈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새해인데다 포지션이 가볍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움직임 가능성도 있지만 관망세속 커브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캐리구간에 대한 리밸런싱과 함께 보험사 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RBC) 시행이 4월로 다가왔다는점 등에서 장기물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우선 수급측면에서 2년물보다 3년물이 우호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해말 발표한 1월 국채발행물량이 6조630억원에 그쳤고, 3년물 발행물량도 생각만큼 늘지 못했다. 시장일각에서는 7조원 이상 발행을 예상하기도 했었다.

재정부가 3일 1조5000억원어치 국고3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전년말 4000억원규모로 신규물을 발행했지만 규모면에서 사실상 이번이 본격적인 발행이다. 이에 따라 입찰은 호조를 보일것으로 예상한다. 구랍 6일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72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당시 낙찰금리는 3.04%로 부분낙찰률 63.16%를 보였었다.


한국은행도 5일 통안2년물 입찰을 진행한다. 지난해말 1조5000억원까지 줄었던 물량이 어느정도 늘어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통안계정입찰로 평시 수준인 2조5000억원까지 늘지는 않겠지만 상당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5일 1조5000억원어치 입찰에서는 응찰액 1조9400억원을 보이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다. 낙찰수익률은 3.54%였고, 부분낙찰률은 25~50%였다.

한은은 이보다 앞선 3일 1조7000억원어치 통안채입찰을 실시한다. 종목별로는 182일물 5000억원, 91일물 1조2000억원이다.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같은날 28일물 통안계정예치금 입찰도 진행한다. 지난달 20일 5000억원어치 입찰에서는 응찰액 7900억원을 기록하며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었다. 당시 낙찰수익률은 2.55%였다.


4일은 지준일을 앞둔 선네고장속 거래가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밝힌 통안2년 입찰을 앞두고 단기물이 약세를 보일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한은이 4일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던 지난해 11월 금통위 의사록을 공개한다. 미국에서도 FOMC의사록을 밝힌다.


6일에는 재정부가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한다. 다음주 1월 금통위를 앞둔 상황이어서 그린북의 뉘앙스를 짚어볼 필요도 있겠다. 주후반으로 가면서 주말사이 나올 12월 및 연중 생산자물가지수와 다음주 10일 2조230억원어치 국고5년물 입찰이 부담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투자규제에 따른 외국인 포지션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우선 새해부터 외국인 채권투자에 대한 비과세조치가 폐지된다. 다만 지난해 11월13일 입법개정안이 제출된후 시기부터 소급적용된다. 거시건전성부담금(일명 은행세, 은행부과금) 법률개정안도 올 2월 국회제출을 목표로 추진된다.


선물환포지션한도 추가축소 여부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겠다. 지난해 10월9일날 제도시행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 재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오는 1월9일이 주목되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감독원과 한은의 외환공동검사에서 선물환에 대한 위규사항이 없었고, 당국도 우선 거시건전성부담금제도에 주력하는 모습이어서 이달 당장 추가한도 축소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은지점은 물론 국내은행에 대한 축소까지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주 당국 실무자들끼리 회의가 있다는 점에서 소문에 따른 출렁임 가능성도 있겠다.


주말사이 뉴욕채권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연말을 맞은 윈도드레싱효과가 커 큰 의미를 두긴 힘들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는 원·달러 1개월물이 1127.00/1128.0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1개월 스왑포인트 2.05원을 고려할 경우 현물환종가 1134.80원보다 9.35원이 하락한 셈이다.


MB가 3일 오전 10시 신년 특별연설을 한다. 한은이 4일 2010년 12월말 외환보유액을, 6일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결과를 내놓는다. 5일 오후 2시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가 열린다.


미국에서는 3일 11월 건설지출과 12월 ISM제조업지수를, 4일 11월 공장주문을, 5일 12월 ISM 서비스업지수를, 7일 11월 소비자신용대출과 12월 실업률을 각각 발표한다. 유로존에서는 6일 12월 소비자신뢰지수를, 7일 3분기 GDP와 11월 실업률을 각각 내놓는다.


김남현 기자 nhk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남현 기자 nhkim@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