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중국 투자 업종 축소 및 소비관련 업종 주목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중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선진국과 심흥국간의 통화정책이 대비되며 신흥국으로의 자금 유입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통화강세가 이어지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 단기적으로 중국 투자관련주의 비중은 축소하고 중국내 소비관련 업종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27일 토러스투자증권은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이 당연한 조치이며 예상보다 시기적으로 다소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장기 성장을 목표로 하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 차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것.
이와 관련 이경수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합류로 '선진국 vs. 신흥국'간 통화정책 양극화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금리 인상은 선진국 통화 약세 vs. 신흥국 통화 강세 흐름이 지속되며 선진국 유동성이 신흥국 자산으로 유입되는 것을 오히려 강화시키는 요인이다"라며 중국 금리인상을 시장의 추세를 훼손시키는 악재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기 전략적인 대응 차원에서 중국 투자 관련섹터(소재, 산업재) 비중은 일단 줄일 것을 조언했다.
심리적인 위축만으로도 주가 반응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긴축의 계절성을 감안해 봤을 때, 투자 모멘텀은 내년 춘절 이후에 다시 강화될 가능성을 기대하라고 충고했다.
반면, 중국 소비관련주 투자는 긍정적으로 평했다. 중국 정부가 물가 상승을 가계 부담으로 인식하고 있다면, 근로자에 대한 임금 인상 정책을 병행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여기에 금리인상에 따른 위안화 절상 기대감까지 가세한다면 소비관련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금융주의 부각 가능성도 제기했다. 신흥국 긴축 기조 분위기에 연동된 국내 금리 동반 인상 기대감과 원화 절상 압력을 근거로 들며 은행과 보험주를 추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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